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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체를 유기해 드립니다!
게시물ID : panic_102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프리키
추천 : 1
조회수 : 14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0/26 0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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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친구야! 이리로 앉아서

내 이야기 한번 잘 들어봐봐!



거기 책상 위에 있는 음료수도 한 모금 좀 먹어가면서-



내가... 얼마 전에 화장실에서 큰 거 보다가

기가막힌 사업 아이템을 하나 생각해 냈거든!







응?



뭐?



이 새끼- 오랜만에 만나 뭔 X 소리 대?



야- 너.....?



혹시... 이상한 불법?








어이어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쌍팔년도 이야기를 그렇게 막 지껄인데~



딱- 안전하게 법의 테두리 내에서 실행되는 거고

최근에 나왔던 그 어떤 대박 사업보다도

나름 꽤 쌈박한 아이디어 라고!



어때? 좀 궁금하지? 뭐? 그 딴거 별로 관심없다고?



음...



에이~ 그래도 한번 속는 셈치고

이 불알친구가 휘두르는 도끼에 발등 좀 찍혀보면 어떴남?



야! 어차피 너 지금 할일도 없다며?



여기 잠깐만 앉아서, 공짜로 이야기나 한번 들어나 봐!



뭐? 내 얼굴도 있고하니, 설명이나 한번 들어본다고?



키키. 그래도 구미는 조금 당기지?

그렇지? 맞지?

그럼 이야기 시작해 볼 께!

잘 들어!



음... 내가 생각한 대박 아이템의 제목은 바로...!

'모든 시체를 유기해 드립니다.'  야!



뭐? 갑자기 제목이 평문으로 끝나서 조금 이상하다고?


이 새끼 은근히 올드하네? 요즘은 이렇게 독특하게 이름 짓는게 유행이래!

그래서 고객들 이목도 집중시키고, 제법 문학적으로도 센티멘탈 하잖아?

무슨 근사한 추리소설 제목 같기도 하고 말이야!



히히히.



쩝.

그래서. 이 '시체를 유기해 드립니다.' 사업이 대체 뭐냐 하면?



네가 인생을 살면서, 정말 죽여 없애고 싶은 어떤 남자 새끼가 있어

그 새끼만 없으면 정말 네 인생은 날개를 달로 하늘로 훨훨 날아갈것 같아.



딱, 땅에 두발딧고 펄떡펄떡 크게 숨쉬고 있는 그 새끼만 세상에 없으면!!



그런 고민이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상담을 해주는거야!

아~ 혹시 무슨 살인청부사업 지금 그런것을 하려고 하는거냐고?



아니라니까 자꾸 왜그래? 내가 처음부터 이것은 지극히 안전한 사업이라고 햇잖아



다시 잘 들어봐!


의뢰한 고객이 나름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죽인 사체들이 어딘가 있을 거 아냐!

우발적이든 아니면 계획적이었든.



그럼 우리는 그 사체들을 아주 미세한 조각들로 분해해서, 사전에 파트너 쉽을 체결한 전국의 택배회사 들에게

택배를 보내놓는 거지. 물론 사체의 사이즈에 따라 좀 더 많은 택배회사들에게 분해되어 보내질수도 있고!



아~

너! 예전에 얼음 공장에서 일 좀 했다고 했지?



그래서 말인데...  분해된 것들을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부패시킬라면,

각얼음하고 작은 보냉팩을 같이 동봉해야...


>>






.............여기까지가 내가 너에게 들은 대박사업 아이템 이야기였잖아!


그런데...



이 사업의 바로 첫 번째 '오더' 가  바로 나! '나' 라고?

첫 번째 의뢰인이 바로 내 아내 고?



너! 일일일일루와!


이 시벌넘~~~아!!



내 아내하고 너하고 둘이서, 나 몰래 도대체 뭔 짓을 꾸미는...




어?

어?



모모모목이 엄청나게 타들어 가는것 같애...




쾍쾍쾍-

쾍쾍-

쾍-



혹시, 좀 좀전에 내, 내가 마신 그 음료수에다 대체 뭘 탄거거거...............




우웩우웩~~~~~~

우웩~~~~~~




쾍쾍쾍

쾍쾍

쾍...




부부부불아아알치인구야! 저저저저저저정말 내, 내, 내, 내, 아, 아, 아내가, 나,나,나,나를 진, 진, 진, 진짜아 첫, 첫 주,주무운 하하한거 마마마자자으응??


>>





딩동!! 딩동!!




어~ 분해 작업하러 우리 애들 도착했나 보다.

이 음료가 겉으로 보기에 땟깔은 참 좋은데, 목이 좀 따갑고 맛이 좀 쓰긴해!




미안하다. 친구야!

나도 앞으로 먹고 살래다 보니!




그러게... 너네 와이프에게 진작에 잘 좀 하지 그랬어!!


으이그~ 잘가라!

>>



 


어? 진숙이도 왔네?

안 그래도 의뢰한 네 물건, 해체 준비 다 했다.

 



응? 뭐라고? 배고파서 밥 먼저 먹고 해체 한다고?


우리 진숙이는 비위도 참... 좋지!

알았어.  우린 택배 박스에 들어갈 얼음팩이나 먼저 준비 할께!



그리고 진숙아, 이렇게 먼저 선입금까지 해주고... 정말 고마워!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 오느라 제법 힘들었을텐데...


 


그러면, 먼저 시원한 음료나 한 잔 마실래?


진숙이 네가 우리 첫 의뢰인이라... 특별히 서비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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