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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모와 원님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92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3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1/11/05 10:37:59

주모와 원님 이야기

 

문경 세제 넘어 한양

과거 시험을 보러 가던

남루한 선비 많이 지친 듯

 

주막에 들어서긴 했는데

가진 것 없어 국밥 주문도

못 하고 가마솥에 끓는 국만

 

한참 바라만 보다가

힘없이 다시 가던 길

가려 하는 그 선비를

 

지켜보던 주막의 주모

선비 모습이 마음 아파

배고픈 선비 불러들여서

 

국밥 한 그릇 뜨끈하게

말아주며 주모 하는 말이

나으리 이번 꼭 등과 하슈

 

선비는 주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몇 번씩이나 하고

 

다시 힘을 얻은 선비

열심히 길을 걸어서

한양에 도착했는데

 

마땅히 잘 곳 없는

가난한 선비 남의 집

처마 아래서 밤을 세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대궐로 들어가서

과거 시험 치른

 

마침 임금님 앞에서

보는 시험에서 당당히

일등으로 알성 급제 했고

 

임금님이 발령을

원하는 곳을 물으니

선비 제 사는 고향으로

 

그렇게 원하는 제 고장

원님으로 발령받았고

 

삼 일 동안 한양

선배 관리들을 돌며

신입 관리 인사 올렸고

 

원님으로 제 고향으로

부임하는 길에 다시 들른

문경 세제 주막집 주모에게

 

알성 급제 부상으로 받은

귀한 고급 비단 한 필을

주모에게 인사로 주었고

 

주모는 그것을 인연으로

고장의 갖가지 소식을

 

원님에게 소상하게 알려

원님은 고장을 살기 좋은

고을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에나 지금이나 이렇게

아름다운 미담 곳곳에

 

이제 곧 치루는 선거에서

은혜 알고 주민 가려운 곳

찾아서 제 일처럼 해결하는

 

그런 인물이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인데

 

내일 일을 예견할 수 없는

세상이라 힘없는 민초들은

 

내일의 일을 국운에 맡겨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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