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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작농 집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925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1/11/06 10:34:27

소작농 집 이야기

 

부농 집에 아들 하나

소작농 집에도 하나

 

똑같이 읍내 학교에

다닌 두 집 아들들

 

부농 아들 학교 파하면

몇몇 친구들과 당구장

 

소작농 아들은 열심히

도서관에서 공부 했고

 

그들 똑같이 학교 졸업

부농 집 아들은 서울로

 

당시 우골탑이라고 했던

그 대학에 큰 돈 들여

입학을 했었는데

 

친구들과 온갖 즐거운

일 또는 궂은 일 다

찾아다니며 했던

 

이런저런 큰 실수 또는

일 저질러 감옥 드나들고

그러면서 수년 세월 흐르고

 

부농 아들은 죄인으로

소작농의 아들은 죄인을

처리하는 판사가 되어 만난

 

소작농 아들 밤 낮

고학으로 당시 선망

고등 고시 공부했던

 

그렇게 공부한 소작농

첫해 떨어지고 결국

두 번 만에 합격

 

그렇게 고등 고시에

합격한 소작농 아들

법관 교육을 마치고

 

처음 맡은 일이

사기 전과자 불러

그 죄를 묻는 일인데

 

그의 앞에 불리어 온

전과자가 그 옛날 저를

엄청무시 했던 부농 아들

 

학창시절 그토록

저는 부농 자식이라며

소작농 아들 깔보고 놀리던

 

부모도 소작농으로

부농 눈치 살피며 엄청

고통스럽게 살아왔다는데

 

그들은 서로 너무도

잘 아는 사이였기에

서로 보는 마음 아파

 

소작농 아들 상급자에게

게인 사정 말하고 담당

바꾸어 달라 했다는

 

세월이 흐른 후 서로

이런 모습으로 만날 줄

아무도 상상도 못 했다는

 

옛 어른들 말씀에 젊은이

앞길 아무도 예상 못 하고

 

또 손에 쥔 것은 언제고

먼지처럼 훌훌 날아가지만

 

머릿속에 든 것은 영원히

내 것이라던 우리 할머니

귀한 말씀도 생각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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