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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孟子)와 콘서트
게시물ID : humordata_1930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크(LUKE)
추천 : 3
조회수 : 9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1/12/01 15:07:37

맹자 2. 양혜왕 하 39

 

장포가 맹자를 만나서 하는 말이 

“내가 왕을 만나 뵈었더니, 

왕은  나더러 자기는 음악을 좋아하노라고 하십데다. 

그런데 나는 아무런 대답도 못 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노라’라고 하신 그 말씀이 어떻습니까?” 

 

맹자 “왕이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 통치쯤이야 문제가 아닐걸!” 


며칠 후에 왕을 만나서 

맹자 ; “왕께서 언젠가 장씨(莊氏)더러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다니 사실인가요?” 

 

왕은 얼굴빛을 달리하며 

왕 ; “제가 선왕의 아악(雅樂)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거저 항간에 떠도는 속된 음악을 좋아한다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맹자 ; “왕께서 그처럼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 통치쯤이야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현대의 음악도 고대의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 


왕 ;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을는지!” 


맹자 ; “혼자서 음악을 즐기는 것과 

남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어느 것이 더 즐거울까요?”


왕 ; “남들과 함께함만 같지 못하지요.” 


맹자 ; “소수의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다수의 사람과 더불어 음악을 즐기는 것과 어느 것이 더 즐거울까요?” 


왕 ; “여러 사람들과 함께함만 같지 못하지요.” 


맹자 ; “그러면 신이 음악에 대하여 말씀하여 드리겠습니다. 

이제 왕께서 여기서 북과 장구를 치신다고 합시다. 

백성들이 왕의 징⋅북 소리와 피리⋅젓대 소리를 듣고 

모두 골치를 앓고 상을 찌푸리면서 서로 중얼중얼하기를 

‘우리 왕은 북⋅장구도 좋아하시더라. 

왜 우리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실까! 

아비와 아들은 서로 만나지도 못하고, 

형제 처자는 갈가리 흩어지게 되다니.’ 

(중략)

이렇게 말을 한다면 이는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즐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 왕께서 여기서 북과 장구를 치신다고 합시다. 

백성들이 왕의 징⋅북 소리와 젓대 소리를 듣고 

모두들 벙실벙실 좋아하면서 서로 이야기하기를 

‘우리 왕께서는 아마도 무병하신 거야. 어쩌면 이렇게도 북⋅장구를 잘 치실까!’ 

(중략)

이렇게 말을 한다면 이는 다름 아니라 백성들과 함께 즐기기 때문입니다. 

이제 왕께서도 백성들과 함께 즐기신다면 정말 왕이 되실 것입니다.” 

 

결론 

콘서트는 왕 과 백성이 모두 많이 모여서 해야 좋은거다!!!
그래서 B.T.S는 좋은 거다!!!

 

이 글은 현암 이을호 전서의 한글 맹자의 일부를 옮겨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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