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장류는 못먹지만 순대는 좋아합니다. 왜냐면 당면이잖아!핳핳핳!! 

어쨋든 순대 사러갔는데 순대국이랑 순대볶음 키트도 팔길래 순대국을 달라고 했슴다. 

나 : 이거 걍 때려넣고 끊여먹으면 되요? <- 요알못. 

직원 : ㄴㄴ 육수 넣고 끓으면 밥위에 붓고 그 위에 부추랑 다대기 순대 넣어야 함. 순대 넣고 끓이면 다 터짐 ㅇㅇ 

나 : ㅇㅋㅇㅋ. 그런데 저 내장 못먹음요. 내장빼고 순대만 주세요. 

직원 : 앗. 육수에 내장 들어있는데. 좀만 기다릴 수 있으면 내장 빼고 국물만 새로 담아주겠- 

이라고 말하는데 사장으로 유추되는 여자가 불쑥 고개를 내밀더니. 

사장 : 언니. 그냥 드려. 이미 다 만들어서 담아둔거라 번거로워서요. 

라고 하는군요. 

직원이 사장보다 나이가 많은가 봅니다. 

어쨋든 저도 "괜찮음요. 내장 제가 빼고 먹음 되요. " 라고 할려고 했던거라 괜찮다고 그냥 주시라고 감사하다고 하고 계산하고 나옴.

사장이 친절한 직원 무안주니 괜히 제가 기분 나쁘군요?

사장님덜. 손님 앞에서 직원 무안주지 마세요. 기분 나빠요. 

직원한테 뭔 소리 할 거 있으면 손님 가고 나면 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