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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가수의 의무?
게시물ID : star_37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aeo
추천 : 15
조회수 : 1957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1/03/25 09:32:43
 19년전 난 행복해란 노래로 데뷔해 우리나라 여성가수로서 거의 최고의 앨범판매량을 갖고 있으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가수 이소라..

 항상 소라누님의 노래의 감동을 받은 꾸준한 팬으로써 공정한 시각을 갖기는 힘들겠지만 제 입장에서 이번 일은 대중의 결벽증...가수는 무조건 착해야 하고 시청자한테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결벽증이 불러온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미술같이 극도의 예민함과 보통 사람들보다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는 분야는 괴팍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호가 귀를 짜르고 자살을 하고 몽크는 정신병에 걸렸으며 잭슨폴락은 차를 몰고 낭떠러지로 뛰어들죠. 도어즈도 공연 중에 자위를 하고 마릴린 맨슨은 병아리를 밟아 죽이고 오아시스도 약에 취해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예술가들에게 바랄것은 결과(도덕관념과 책임감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입니다. 그들의 고통과 노력 슬픔과 기쁨이 흠뻑 녹아서 압축되어 있는 결과.. 그들의 그림,노래입니다.

 그들의 노래와 멜로디, 그들의 그림에서 감동을 받는 다면 예술가로 의무를 다했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사회적인 물의 기본적인 법을 어기는 짓(원조교제, 뺑소니, 폭행)을 한다면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단지 방송에서 땡깡을 부렸다고 때려잡아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 일은 법을 어기지도 다른 사람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준것도 아닌 타인의 불행에 대해 슬픔감정을 좀 심하게 나타낸것일 뿐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 일입니다. 오히려 어떤면에서 눈물만 흘리고 있는 다른 가수들보다 더 인간적이라 볼수 있습니다. 물론 보통 일반 상식과는 동떨진 일이기 하죠. 하지만 나쁘다가 아닌 다르고 독특하다고 판단될일입니다.

 이소라의 대표곡들'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제발', '바람이 분다'등등에서 사람들이 감동을 받은 것은 이소라 특유의 극도로 예민한 성격..노래를 부르는 기교뿐 아니라 완벽한 노래의 주인공이 되어 청자에게 슬픈 감정을 전했고 그녀의 감정을 느끼고 공감할수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했던 것입니다. 단순히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다고 일반적인 상식과 조금 벗어났다고 헐벗고 나와서 싸구려 후크송이나 부르는 가수(라고 쓰고 딴따라라고 읽는)만 난무하는 요즘 몇않되는 보석같은 여자 보컬을 사장시키는 것은 정말 미친짓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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