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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설고 물설고, 먼 나라에서 늦게 시작하는 공부
게시물ID : freeboard_1979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eeeeee
추천 : 3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12/22 09:45:30
어쩌다 흐르고 흘러서
3n세에 간호학도가 되어요.

그것도 미국에서^^.......

돈이 없어 좋은 학교는 쳐다도 못보고
(능력이 있기나 한.....? ...흐에헴 헤크험)
가장 싸고 가까운 학교 합격하고
새해부터 느즈막히 간호학생이 됩니다.

멀고멀게 돌아온 길
20대 내내 뭘 하고 싶었지만 
입에 풀칠하느라 지나친 시간들
이제라도 좀 잘 했으면 좋겠는데
걱정+불안이 매일같이 쌓이네요.

언어도 모자라고
뇌는 굳어가고
돈은 빠듯하고
그래도
잘 될거라는 신랑 말 딱 하나믿고 지릅니다.

하루 두세시간 자고
주 7일 80+ 시간 일하면서
분단위로 쫓겨 살매
쪼꼬렛 하나 커피 하나로 하루 버티고
공휴일은 무조건 추가근무 지원하며
그렇게 아둥바둥하던 지난 몇년이 스치면서
신기한 감정이 드는 연말이구만뇨 >_<

삶이 참 아이러니해요 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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