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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취욕에 의한 갈망은 건전하지 않은 걸까요?
게시물ID : love_49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열매반
추천 : 0
조회수 : 10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1/12/24 18:00:46

전여친이 인기가 참 많았습니다.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고, 여자들 사이에서도 '쟤는 누구랑 만나게 될까?'라는 평을 받을 정도였는데요,

 

처음엔 그냥 '특출나게 예쁘긴 하네.' 정도로만 생각했을 뿐, 그 이상의 관심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주위의 말들을 듣다보니 호기심이 생기고, 내가 쟁취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전여친을 짝사랑하게 되었고... 결국 끊임없이 대시해서 연애에 성공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3의 이유로 결국 오래 만나지 못하고 헤어질수밖에 없었는데요,

 

문제는 얼마전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전여친이 언급되었고,

 

'걔만큼 예쁜애는 본 적이 없다.'

와같은 말이 자꾸 언급되자

 

또다시 '아..내가 걔랑 계속 사귀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쯤되니 제 스스로에게 질문이 생기더군요

 

나는 그 여자를 좋아하는걸까? 아니면 그 여자를 동경하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걸까?라고요.

 

만약 그 전여친이 그렇게 인기가 많지 않았더라면,

 

혹은 "걔가 뭐가 예뻐? 이해가 안되네"와같은 소리를 듣는 아이였다면

 

제가 그렇게 매달릴만큼 좋아하게 되었을까 싶기도하구요.

 

 

 

또 다른 염려는, 이제는 다음 사람을 만날때도 

 

여전히 그 사람자체를 보기보다는, 다른사람들의 시선에 그 여자는 어떤 평을 받고 있는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제가 자존감이 낮은걸까요?

 

아니면 진정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보다, 쟁취욕이 지나친걸까요?

 

 

물론 전여친을 모든걸 걸만큼 진심으로 좋아했고, 제가 봐도 다시는 못만날만큼 예뻤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분명한것은, 오로지 다른사람들의 평때문에 만난것만은 아니에요.



그러나, 보통은 남들이 '니 여친이 뭐가 그렇게 좋냐?'라고 묻고,  당사자가 '누가 뭐래도 내눈엔 최고야.'라고 되어야 정상이건만,

 

저는 어떻게 된게 순서가 반대가 된 것 같아서 제가 나이에 맞지 않게 미성숙한것은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저에게 보완해야할 문제나, 제가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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