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50대 어른을  보면
어른이겠지,
나름 어른으로 존경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있겠지 이해하려고  애썼지요
남편 이제 60살
저는 50대 초반,
우리 둘 다 얼굴 맞대고 얘기해요
우리는 왜  철이 안들지
우리는 언제쯤 어른이 될까,

둘 다 너무 소심해서 한번도 법을 어기거나
남한테 도움을 청해본 적도 없네요
아들들도 너무 소심해서
술 담배 일절 안해요
그래서 삶이 심플하고 무료하기도 해요

작은 일에 누구랑 의견이 안맞으면
그게 그렇게 불편하네요

언제쯤 마음이 좀 더 담백해질까요
언제쯤 좀 더 단단해질까요

이번 생은 어른이 되기는 글럿어요
어떻게  어른이 되는지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