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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뽕의 이면, 혐오와 증오
게시물ID : sisa_1189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딱좋아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1/16 18:59:41

몇 가지 국뽕의 흐름이 있다

 

1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 나라가 이렇게 발전했는데, 알아주지 않는다는 거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점과 잘된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2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딴 나라에서 우리를 이렇게 빨아준다고 난리를 치는 유튜버들이다

 

 

3 눈부시게 발전한 부분을 열심히 빠는 유튜버들이다

 

 

대놓고, 국뽕이고, 그 자체로는 건강해 보이기까지 한 채널들이 다수다. 그럼 왜 문제일까?

 

 

4 밝혔듯이, 나는 민족주의자다. 과거 운동권 중에서 피디들에게 국뽕이라고 비난받던 경력이 있다

 

물론, 그 때의 민족주의와 지금의 민족주의가 같다는 것은 아니다

 

 

5 내가 국뽕에 거나하게 취한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접한 것은 "미국인" 중 일부였다

 

자유주의자이자, 개인주의자인 사람들이 절대로 그럴 일이 없을 거 같지만, 의외로 많다

 

 

6 문제는 내 삶이 비루할 때다. 내 자존심의 근거는 국뽕이다. 따라서, 다른 나라는 나보다 못해야 한다

 

이는 쉽사리 혐오 감정으로 이어진다

 

 

7 그리고, 나보다 못하다고 여기던 존재가 나보다 나은 점이 있다? 내 자존심이 무너지는 일로, 혐오는 증오로 전환된다

 

 

8 나를 그토록 비판하던 피디들이, 국가주의를 그토록 경계한 이유가 이것이다

 

국가주의와 애국주의의 경계는 희박하다. 구분도 쉽지 않다

 

 

8 국뽕 컨텐츠만큼 유튜브에 눈에 많이 띄는 것이 혐오다. 중국을 혐오하고, 북한을 혐오하고, 일본을 혐오한다

 

국뽕의 이면이 혐오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부분이다

 

 

9 여러 차례 말했지만, 재밌는 영상은 일방적으로 빨아주는 영상이다. 어떤 물건이나 현상에 환호만 보내는 거다

 

그리고, 뻥이거나 거짓말이라고 했다

 

 

10 반대로 어떤 일이나, 어떤 물건을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도 개뻥이거나, 거짓말이거나... "상술"이다

 

 

11 그리고, 인간은 일방적 환호나, 일방적 혐오에 빠지기 쉽다. 그 게 재밌고, 피를 끓게 한다

 

 

12 재미는 없지만, 좋은 영상은... 장단점을 다 다루는 방송이다. 그 발전 가능성과 현실적 한계를 다 다루는 거다

 

재생에너지 분야는 정말 사기꾼이 많다^^;; 장미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은 기술을 홍보하지만, 사기다

 

 

13 결국, 국가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다. 긍부정이 다 있어야 한다. 좋은 면과 나쁜 면을 두루 살펴야 한다

 

 

14 물론 국가 = 개인의 정체성이란 공식을 학을 떼도록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체주의의 위험을 몸소 겪은 사람들과, 그들이 쓴 책으로 배운 분들이다

 

 

**************************************************************************

 

하지만 정말정말정말 중요한 것은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다

 

ㄱ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인종차별의 역사를 지운다

 

ㄴ 일본의 군국주의자들은 식민지 약탈과 착취의 역사를 지운다

 

ㄷ 박근혜는 독재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려고 했다

 

 

그 결과가, 저토록 망가지 미국의 모습이고, 20년이 넘어 30년 동안 정체하는 일본의 모습이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나라가 잘 나간다^^;; 독일이 대표적 예이다

 

개인적으로 그렇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기억해야 한다. 평생을 가슴에 담아두는 것이 인간적인 것이고, 그것이 해방과 자유로 이어진다고 밝힌 고전도 많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은 아프고, 힘들다. 너무 힘들어서 매일 적나라한 현실만 보여주는 뉴스는 나도 보기 힘들다

 

세계의 뉴스를 전하면서, 세계의 아픈 부분만 보여준다? 현실의 지옥일 거다

 

 

따라서, 누구도 아픈 부위를 돌보려 하지 않는다. 종기가 곪아 터져도, 그런 일 없다고 '국뽕'이란 마약에 취해 있는 인생이 참으로 행복하다

 

 

미치는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렇게 자신을 직시하는 일은 힘들다

 

 

적당히 취해야, 살아갈 수 있는 현실이라는 데 백배 동의한다. 마리화나를 합법화 하라!!!

 

 

 

아픈 현실을 들여다보는 뉴스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 굳이 국뽕에까지 취해야 할지 의문이다... 뭐~ 현실이 그토록 고통스럽다면, 어쩔 수 없다

 

 

 

하여튼... 하고싶은 말은... 국뽕은 넘쳐나도 너무나 넘쳐난다. 일본이 그러했다. 국뽕이란 말 전에, 일뽕이란 말이 있었다^^;;

 

국뽕에 취한 일본인들을 조롱하기 위한 조어가 먼저 있었다. 그리고, 지금의 일본은 저모양 저꼴이다

 

 

 

권하는 비율은... 국뽕에 취한 게 99%라면... 1% 정도의 정신력은 아픈 곳을 들여다 보는 데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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