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저는 밥을 급하게 먹고 있더라고요? 밥 먹고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우선 밥 부터 빨리 먹자, 배고프니깐 빨리 먹자, 밥은 빨리 먹으나 늦게 먹으나 어쨌든 먹었음 됐지, 입안에 음식이 끊기면 허전해 하면서 뭔 밥을 후루룩 마시니깐 목이 멕힌거였어요. 그래서 올 아침은 밥 먹는데 10분동안은 천천히 먹어보자 했거든요. 입안에 음식 다 먹으면 다음 음식 넣고 그냥 좀 꼭꼭 씹고 느려도 참아 하면서요. 그랬더니 거의 20분 동안 먹었어요. 혼자 밥 먹을때는 티비나 폰을 안하고 오로지 밥만 먹어서 심심한데 10분 지나서는 내가 10분동안 천천히 먹었어, 나도 가능한거였네 싶어 기분도 좋아지더라고여. 이런게 일상 속 자존감 올리기인가 ,,,,, 당연히 이 간단한것도 저는 못 할 줄 알았거든요. 호호. 기분이 좋으니 졸립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