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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넛 - 지독한 노래 / 가사해석, 사회풍자 수준
게시물ID : humordata_19376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창원방구쟁이
추천 : 6
조회수 : 184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2/01/25 13:29:33

 

가사 속에 한국 현대사가 숨어있습니다.


 

https://youtu.be/B9JQ8AHq16U

 


크라잉 넛 2001년 6월 1일 발매곡 - 지독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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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짤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 들어 내려치니 파리가 죽네.
세상에 반칙이 어디있나 야구선수 공 잘친다 [파라라라라라]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 냄새 정액냄새 상한게 분명하구나


Song)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조폭에 팔아버리고
탁 치니 억 죽고 물먹이니 얼싸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만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놓고 아침식사 대접해주마
세상에 진실이 있긴있냐 그래 너는 노는 물이 틀리는구나.


후렴)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s 환타스틱
춘향아 어서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이웃을 먹을래요


Song)
전선위에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
벽오동 심은 뜻은 장농짓고 궤짝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
바람의 팔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슬퍼도 우지마라 내일은 해가뜬다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으!

 


Song)
지나가던 과객이 목이 말라 물좀 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
불쌍한 과객이 급하게 물을 먹다 식도가 터져버렸네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
마이신에 밥 말아먹고 내손은 약손이다 목이 터져라 진짜 터졌네


Song)
세상이 다 그렇지 말못하면 쪽박차지 힘만세도 출세만 하지
개그맨이 되기전에 살을 빼고 얼굴 깎고 아이돌이 되어나보자
가1새끼 소새끼 말새끼 씨발새끼 웃기지도 않는다고라


Song)
입찢어서 귀에 걸어 눈깔 허파를 뚫어줄까 얘들아 씨부렁 한판 붙자
 
 

후렴)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s 환타스틱
                    춘향아어서나와 어부바하자 나는요 차라리 내이웃을 먹을래요 

 

 

 

 

 

 

 

나무위키 참조 : https://namu.wiki/w/%EC%A7%80%EB%8F%85%ED%95%9C%20%EB%85%B8%EB%9E%98



리그베다위키 참조 : http://rigvedawiki.net/w/%EC%A7%80%EB%8F%85%ED%95%9C%20%EB%85%B8%EB%9E%98


박종철 열사의 죽음 이 후, 박종운의 이야기 : http://offree.net/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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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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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만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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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고문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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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뜯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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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길을 걷다 바닥에 붙은 껌에 발목 잘려 '와' 하고 웃어버리고

과거 피바다학생공작소 시기 조경규의 그림. 

이 노래의 가사가 엽기붐을 깐 것인지, 아니면 이 카툰도 풍자하고 있는 무식한 공익광고를 깐 것인지는 다소 애매하다.


[2] 아라비아 황제가 송유관을 번쩍 들어 내려치니 파리가 죽네.

1차석유파동 1973년 10월 제 4차 중동전쟁 발발로 인해 페르시아만의 6개 산유국들이 가격인상과 감산에 돌입.

2차석유파동 1978년 12월 호메이니 주도로 이슬람 혁명을 일으킨 이란은 전면적인 수출중단으로 인해 석유파동이 일어났다.

이로인해 박정희의 유신정권이 무너진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다.


[3] 아주까리 메밀꽃에 밤꽃냄새 정액냄새 상한 게 분명하구나

메밀꽃 필 무렵에서 표현되던 순수한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성인물만 넘쳐나는 세상을 풍자한다.


[4] 부모형제 아내처제 고종사촌 이종사촌 조폭에 팔아버리고

실제로 가족을 조폭에 팔아버린 사건이 있었다.

약 4500만원을 챙겨서 달아난 범인을 체포해 징역 15년을 선고.

실제로 80년대까지는 한국도 인신매매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아니었다.


[5] 탁치니 억 죽고 물 먹이니 얼싸 죽고 사람이 마분지로 보이냐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 열사는 박종운의 행적 때문에 물고문을 받다 고문사한다.

이에 경찰은 "흥분한 수사관이 책상을 탁하고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는 어이없는 발표를 한다.

전두환 정권은 박종철 고문치사를 덮으려고 하지만 박종철 고문 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안상수 검사의 용기 있는 결단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만 천하에 드러난다.


 

서울지검 안상수 검사는 고문치사를 조작하려 부검장에 온 경찰에게 "고문사는 아닌 것 같은데 부검장에 경찰이 있으면 고문사가 아니라고 발표해도 기자가 믿지 않는다"며 경찰을 따돌린다.

안상수 검사의 소신있는 수사와 국과수의 황적준 부검의의 부검으로 물고문에 의한 고문치사의 전모가 드러난다. 그리고 결국 국민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된 6.10 평화대행진을 일으킨다.

(박종철열사가 죽음으로 지킨 박종운은 한나라당에 입당하게된다. 그 후, 2008년 4월 9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서 출마한다.)


출마의 변,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좌파적 사고'로만 보면 내가 어떻게 한나라당과 함께할 수 있냐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가 곧 민주주의'임을 이해한다면 내가 시장경제에 가장 친화적인 한나라당에 들어와 정치를 하는 것 또한 일관된 민주주의의 길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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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적 사고'로만 보면 내가 어떻게 한나라당과 함께할 수 있냐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시장경제가 곧 민주주의'임을 이해한다면 내가 시장경제에 가장 친화적인 한나라당에 들어와 정치를 하는 것 또한 일관된 민주주의의 길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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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종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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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박종철, 그의 눈동자는 항상 내 마음 속에 살아 있다”며 "그의 민주화 정신을 기리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바로 자유시장경제다. 민주화를 되물리고 독재 시대로 가겠다는 게 아니라, 편협한 좌파적 사고에서 벗어나 진정한 ‘소비자 민주주의'를 이뤄야 한다는 것임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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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같은 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주권재민'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주권이 국민에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자유시장경제는 결과적으로 승리자에게 권력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그 권력 쟁취의 수단이 군대가 아닌 시장이라는 차이 밖에 없다. 박종운의 출마의 변이 더 '똥'같은 것은 한나라당은 고문전문 공안검사 정형근(한나라당, 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의 당이라는 점이다.

관련 링크 : http://offree.net/2606


[6] 만원짜리 형광등에 백열전구 박아 놓고 아침식사 대접해주마

터무니없는 바가지 물가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7]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호러엽기 족귁's 환타스틱

족귁은 크라잉넛의 멤버이자, 이 노래 작사자인 김인수의 별명


[6] 춘향아 어서 나와 어부바하자

춘향전 원문을 제대로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체위까지 묘사되는 등 H씬이 노골적이다. = [춘향뎐 원문이 야설]


[8] 나는요 차라리 내 이웃을 먹을래요

클럽 "드럭"에서 크라잉넛과 같이 활동하던 밴드인 쟈니 로얄의 노래 '파괴지왕' 일부를 패러디했다. 원래 가사는 "나는요, 차라리 저승길을 택할래요(1절)", "나는요 바빠서 내 이웃을 살릴래요 (2절)"


[9] 전선위에 참새가 고압선을 씹어먹고 불사조가 하늘을 나네

1999년~2000년 당시에 가난으로 인해서 전기 구리선을 훔치려다가 고압전류에 감전이 되서 죽는 사건이 있었다.


[10] 벽오동 심은 뜻은 장농 짓고 궤짝 짜니 봉황은 갈 곳이 없네

옛부터 봉황은 벽오동 나무에서만 쉬어간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함안군 같은 곳은 봉황의 지세라고 해서 벽오동 나무숲을 일부러 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벽오동 나무와 별도로 오동 나무가 있다. 


애초에 벽오동 자체가 오동나무와 색이 좀 다르다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 이 오동나무는 목질이 단단해서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오동나무를 심었다가 다자라서 시집갈 때가 되면 장농을 해주었다.(예. 중국의 여아홍(女兒紅)) 그리고 관을 만들 때도 고급재료로 사용되었다. 즉 원래 봉황이 깃들라는 이유로 벽오동을 심었는데, 오동나무처럼 혼수 만들고 관만드니 봉황은 깃들지를 못하게 된다.

인재, 특히 장농이 상징하는 것 때문에 여성인재가 많이 나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한 봉황은 성군이 출현하여 태평성대가 펼쳐졌을 때 등장하는 전설의 새이므로, 썩은 세상이 뒤엎어지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김도향 작곡에 김도향과 손창철로 이루어진 듀오 투코리언즈가 불렀던 노래 '벽오동'이 있는데,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잤더니'로 시작해서 '하늘아 무너져라'로 이어지는 이 노래는 박정희 정권 시기에 나와서 1972년 금지곡이 된다.


[11] 바람의 팔할은 먼지요 황사니 내 눈엔 너의 모습이

서정주의 대표시인 자화상의 한 구절을 빌려서, 사실은 너(서정주)의 모습이야말로 먼지같아 보인다는 조롱이다.


[12] 슬퍼도 우지마라(울지마라) 내일은 해가 뜬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내일은 해가 뜬다지만, 우리에겐 내일도 없다는 염세주의적 마무리.


[13] 지나가던 과객이 목이 말라 물 좀 주소 여인네가 쪽박을 깨네

물을 달라고 부탁했지만, 박을 깨버려서 물을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태를 풍자힌 것이다.


[14] 봉합수술 받으려면 진료는 의사에게 약국은 약사에게 

'지독한 노래'가 나오기 직전이었던 1999-2000년에 의약분업 실행과 관련하여 격렬한 사회적 갈등이 있었다.


[15] 마이신에 밥 말아먹고

항생제를 밥먹듯이 먹는다는 비유로 약물의 과도한 남용에 대한 비판이다. 사실, 의약분업의 취지 중에도 항생제 남용을 막자는 것이 있었다.

또는 당시 의료계의 파업으로 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건들도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임시방편으로 어쩔 수 없이 약이라도 밥 말아 먹듯이 남용하게 되는 세태를 비판한 것이기도 하다.


[16] 내 손은 약손이다 목이 터져라 진짜 터졌네

민간요법에나 의존을 할 수 밖에 없게 된 환자들의 분노를 표현하는 목소리와, 이익집단들이 목이 터져라 자신들의 이익을 주장하는 모습을 한 문장 안에 중의적으로 표현하였다.


[17] 입 찢어서 귀에 걸어줄까 허파를 뚫어줄까

기흉은 겉보기에 티가 나지 않는 질환이라서 병역비리에서 자주 쓰였던 질환이다.

물론, 실제 기흉 환자도 많으니 오해는 말자.


[18] 세상이 다 그렇지 말못하면 쪽박차지 힘만세도 출세만 하지


관행이 되어진 사회부조리 이건 아직도 현재진행형.

고문전문 공안검사 정형근 = (한나라당, 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출처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52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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