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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전생각을 많이한다.
게시물ID : freeboard_19820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로라고래
추천 : 2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1/30 23:21:04
피어오르는 커피연기를 고요하게 바라보다,
노래 섬마을 선생님을 부르는 큰이모 생각을 했다.
이모는 줄곧 그 노래를 불렀고 그때의 내나이는 열살이었다. 40도가 넘나들던 뜨거운 여름과 노래방의 쿰쿰한 에어컨 냄새가 났다. 

난 그시절을 생각하며 노래를 따라불렀다. 
이모가 생각났고 목이 메였다.


꿀잠을 자고일어났다.
그때도 여름이었고, 성인이 된 첫여름이었다.
묘하게 들뜨는 그나이에 낯선 사내들이 궁금해 일면식도 없던 친구대학동기들을 만나러간 터였다.

궁금만 했고 스킬따윈 없던거였나,
얼굴만 보고 그장소에서 집까지 걸어왔다.
여름의 뜨거움보다 마음이 더 뜨거웠나보다.
미친듯이 걸어서 집으로왔다.

찬물샤워를 하고 꿀잠을 잤다.
생에 가장 푹잔날이었다.

다시 돌아갈수 없는 시간이니까
추억할수 있다. 

그런 기억을 되새김하며 새해 복이나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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