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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출근, 도시락
게시물ID : freeboard_1982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네
추천 : 3
조회수 : 60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2/03 06:17:54
어려서부터 할머니는 나를 
올빼미, 부엉이, 새앙쥐..
온갖 야행성동물로 불렀다
그럴 만도 한게 
중2부터 나는 잠이 없었다
라디오가 끝나는 1시에도 잠이 안와
뒤척, 그러고는 아침에는 일어나기가 힘들어
정말 학교 다니는게 힘들었다

어찌 결혼하고 아이들 어릴 때에는
밤낮이 좀 잡히나 했는데
학원에서 강사를 하면서
다시 올빼미생활로 돌아갔다

하필, 그 무렵 남편의 출근시간이
빨라져  2~3시에 자다 일어나 출근 시키는게
힘들어 정한 일상이
6시까지 깨어  있다
남편 아침밥 주고, 과일에 커피 도시락 들려보내고
이 시간이면 잔다

이 생활도 앞으로 일년 남았다
남편 정년이  딱 1년 남았으니까

남편의 도시락 가방에는,
홍삼 파우치 하나,
하루치 영양제 10알
사과 2쪽, 생밤 4알, 갓 내린 커피 한잔,
그리고 간식으로 먹을 미주라통밀도넛 1개.

매일 아침 90분 운전에,
그 도시락 가방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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