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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때 몇주마다 기분더럽게 똑같은 꿈을 꾸지 했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19829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쿸쿠보틀
추천 : 3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2/14 09:37:30

심층심리분석 사이코드라마였나봐요...

 

좀 날티나는 술집여자같이 생긴 여자랑

엑스새끼가 매번 나오는데 꿈속에서 저는

그새끼가 운영하는 카페를 가요(<-이런 사실 없음.꿈이란 지표)

 

그러면 그 여자가 손님으로 오는데 

되게 자연스럽게 기물을 주인처럼 쓰고

주방 안쪽에 들어가고 그래요. 

 

전 제 가게가 아니니까 머쓱하게 쳐다보고 있으면

엑스새끼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여자에게

친한 척을 하는데 아마도 섹파나 가볍게 사귀는 

사이인 것 같아보여요.

 

전 아마 그런 상태였던 것 같아요.

엑스는 아직 나와 딸에게 미련이 남아 있을게

확실하다, 쩔쩔맬 거라는 확신이 있는 상태?

 

그래서 제가 까칠하게 구는데 오늘은 안에서 옷갈아입던

그 여자가 얘 뭔데 해서 그새끼 입으로 제 정신분석을 들어버렸음여 

 

엑스인데 자기 인정받는데 집착하고 애정결핍있는 년이라고요ㅋㅋㅋ

 

원래 그런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적인 수준이 높은 사람이 아닌뎈ㅋㅋ

 

제 꿈속에서도 문득 정신이 들면서 아 시발 이거

내 심층심리극인데??? 이거 뭐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마지막 발악을 하듯이 이제 넌 다시는 딸 못볼거다, 

멀리 이사갈거다라고 말을 해보지만 그 미묘하게 곤란한 듯한 표정으로

엑스가 눈을 껌벅거리고만 있는 상황에 그만 

꿈이 끝났구나. 

봐야 할 건 다 봤구나. 

이제 이 꿈은 더이상 꾸지 않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일어났어요. 

반쯤 혼곤한 상태에서 꿈을 꾸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저는 자신을 인정할 필요가 있었나봅니다. 

마지막 남은 실낱같은 미련조차 다 떼버리고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야 할 필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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