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3년생 대구 토박이입니다(아직 만 나이로는 38이라서 아무튼 30대임)

군부독재를 직접적으로 겪으신 형님들과 달리 제 또래들은 태어나긴했지만 기억이 없다시피 합니다

그래서 민주화운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제대로 알지못했습니다

뭐 그런일이 있었다 정도 로만 알았고 거의 서른 다 되어서 자세하게 알게되었어요...부끄럽지만요...(학교에서 자세하게 안가르쳤으니...)

어렴풋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알게 된 나이 쯤에는 노태우가 집권중이었어요

그 뒤 국민학교 때 김영삼, 중학교 때 김대중이 당선된건 기억이 납니다

그 다음 대선때 아직 만 19세 인지라 투표권이 없었습니다(그 당시에는 없었음)

대학생이 되어서도 딱히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 그렇게 대학교 졸업하고 빌어먹을 대학원(...)까지 다니고 학생 때 까지는 부모님 따라 대구 분위기 따라 그냥 생각없이 그 당을 찍었드랬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민주화를 경험하지 못하는 또는 너무 어려서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는 20살 성인이 되었어도 딱히 뭘 알고 투표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닌경우도 있지만 수가 좀 적을겁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저의 20대 때 보다 지금 현재 20대가 정치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20대일때 20대들 투표율? 처참합니다

 

29살에 취업하고나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뉴스도 보고 그렇게 되더군요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온갖 선동과 가짜뉴스를 구분하기 시작했고, 그 당을 찍어서는 안된다는걸 알게 되는데는 얼마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아닌사람도 있겠지만요

그렇게 생각이 바뀌게 되다보니 친척모임 가면 죄다 대구 경북분들이라 정치얘기 나오면 어른들 사이에서 참....갑갑합니다...

여기에 대구 경북 분들은 다들 그렇겠지요 ㅎㅎ

하지만 친구모임가면 정 반대의 분위기 입니다 ㅋ

20대들 중 저와 같은 테크를 탈 분들 많을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금수저이거나 극렬 지지자이거나 등등 다른 이유로 안바뀔 사람은 안바뀔거지만 대부분은 제가 지나온 평범한 20대일거니깐요

게다가 저는 그 당 지지자들도 수두룩 빽빽 둘러싸인 동네인데도 바뀌었습니다

그들도 충분히 바뀔 수 있어요

그러니깐 조금만 가라 앉히시고 힘이 남으신 4050형님들은 한번만 더 이끌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기 정부가 허튼짓 최대한 못하게 함께 감시해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요약

1. 요즘 20대는 성인이 되어도 제대로 뭘 알고 투표하지 않는다

2. 20후반 30쯤 되면 슬슬 제대로 알아가게 될 확률이 높다

3. 그러니깐 기성세대가 계속 이끌어줘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