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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봐야 안다는 말은 조롱이 아니라 참회가 아닐까
게시물ID : sisa_12001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11
조회수 : 6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2/03/19 12:59:34
고등학생 때 2008년 총선이 있었음.
결과는 한나라당의 단독 과반,
한나라당+친박연대+자유선진당=185석.

당시 20대 후반의 투표율이 무려 24.2%!
역사에 길이 남을 저조한 투표율이었고,
거기에 20대 투표의향층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53.1%나 나왔음.

이게 바로 막 40대가 된 386세대들로부터 20대 개xx론이 나오게 된 시발점이었음. 솔직히 투표율 보면 욕먹어도 싸고.
그때 총선 결과를 보면서 내가 20대가 되면 저렇게 정치무관심층이 되지 않아야지 다짐했었으니까.

그때 20대 후반이 지금 40대 초반임.
그렇게 욕 먹던 세대가 이명박 정권을 거치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겪으면서
민주당의 가장 큰 지지층이 되었음.
왜? 온몸으로 사회생활하면서 잘못을 깨달았으니까.

그래서 그들이 지금 겪어봐야 안다고 하는 건 조롱이 아닌 참회이자 자기반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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