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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나의 한국현대사/작가:유시민/출판사:돌베게
게시물ID : readers_36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모탄김
추천 : 2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4/02 17:04:18

유시민을 처음만난곳은 화면속이였다.우연히 본 '대화의희열'유시민편 에서 나는 그에게 매료되었다. 

유시민의 삶과 그가 투옥되었을때 썼던 '항소이유서'.

항소이유서를 읽어보기까지는 꽤나 용기가 필요했다. 첫째로는 글의 양이 많고 딱딱한 글의 형식이 읽기 힘들었다. 

하지만 막상 읽거나가기 시작하면 머리에 쉽게 들어오고, 논리적인 전개와 진심이 절절히 느껴지는 작가의 진심이 글속에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그 후 우연히 도서점에 들렸다가 그의 책 '나의 한국현대사'를 사 보게 되었다. 

 

목차를 보면 이하와 같다.

1/1959년과 2020년의 대한민국

2/4.19와 5.16

3/절대빈곤,고도성장,양극화

4/전국적 도시봉기를 통한 한국형 민주화

5/단색의 병영이 무지개색 광장으로

6/75년 이어진 적대적 공존.

 

작가는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는 몇가지 사건을 다루며 자신의 삶과 대중,대한민국의 움직임과 민심의 혼란에 집중하며 서술한다. 

이책을 보다보면 우리는 누구나 시대의 증언자로서 현실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로는 혹한과 같은 고통스런시기를 때로는 여름과같은 즐거운 시기를 우리는 살아냈다. 

p.424"한국현대사를 정리하면서 앞으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생각해봤다.가장 중요한 것은 수명연장과 출산율 하락에 따른 사회적 인구구성의 변화다.대한민국은 머지않아 국민 셋 가운데 하나가 65세 넘은 노인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산업,주택,금융,노동시장,국민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포함한 사회보험,경제구조와 사회제도 전체를 조정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는 에너지가격의 상승이다. 석유와 석탄 등 화석연료의 고갈은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사태로 가격이 일시 하락했지만 장기 추세는 달라지지 않을것이다."

 

학자들은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몇백년걸려 할일을 몇십년만에 해버렸다."라고 말한다. 나는 두렵다. 무엇이든 빠르게 획득하면 문화적 축적이 늦어져 제도와 현실의 괴리에 구성원들은 부작용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p.425"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욕망 피라미드의 아래쪽에 있는'생리적 욕망'과'안전에 대한 욕망'충족에 집착했고,'자기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망'을 후순위로 밀어뒀다. 더 많은 돈,더 높은 지위,더 큰 권력을 얻는 일에 매달려 자기 자신과 타인의 존엄을 무시하고 팽개쳤다.

협력보다 경쟁에,원칙과 상식보다 반칙과 편법에,인간적 공감과 연대의식보다 자기 중심적 이해타산에 끌리며 살았다.

시민 각자의 생각이 달라져야 사회도 바뀔 수 있다. 

"프롤로그에서 나는 세대 간의 투표 성향 차이가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의 정치적 대립을 넘어서는 철학,문화적 분립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세대를 사로잡은 것은 물질적 풍요에 대한 욕망 과 분단 상황이 강요한 대북 증오였다.젊은 세대는 그들보다 더 강하게 자기 존중과 자아실현의 욕망 그리고 타인의 고통과슬픔에 대한 공감에 끌렸다.공동체 대한민국의 앞날에 진보적인 변화가 찾아든다면 그 동력은 젊은 세대가 지닌 고차원적 욕망과 공감의 능력일 수밖에 없다."

 

끝으로,

p.426 "미래는 내일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 이미 들어있다. 지금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이 시간의 물결을 타고 나와 미래가 된다. 역사는 역사 밖에 존재하는 어떤 법칙이나 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역사는 사람의 욕망과 의지가 만든다. 더 좋은 미래를 원한다면 매 순간 우리 각자의 내면에 좋은 것을 쌓아야 한다. 우리 안에 만들어야 한 좋은 것의 목록에는 역사에 대한 공명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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