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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를 아십니까? Mackorea(맥코리아)
게시물ID : sisa_1201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aeo
추천 : 8
조회수 : 84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4/08 15: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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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korea.2012

맥쿼리를 아십니까?

(2012년 투명사회상 수상작)

 

 

강남대로가 내려다 보이는 서울 한복판의 어느 빌딩 옥상

 한 아이가 위험천만한 난간에 걸터앉아 천연덕스럽게 돈키호테를 소리내 읽는다.

 

아이의 발음이 분명치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돈키호테가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장면인듯 했다.

 

돈키호테?  이상과 현실의 혼란속에 정신못차리고 날뛰던 그분..

 다행히도 죽기전에 정신 단디 챙겨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자신의 재산을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고 깔끔하게 생을 마물하신 분!!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지인들에게 맥쿼리를 아냐고 묻는 남자

 

" 햄버거집이야? "

" 무슨 막걸리 이름이야? "

 

 

맥쿼리는 맥쿼리 한국 인프라투융자회사를 지칭하며, 2002년에 한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이다.

MB정권이 집권한 이후 맥쿼리는 거침없이 성장해나가기 시작하는데...

 

 

 

 

 

사건의 시작은 서울지하철 9호선이 일방적으로 요금인상을 공고한 것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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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협의된 사항없이  9호선의 일방적인 요금인상 결정에 서울시도 강력대응하겠다고 나선다.

그 후 9호선은 요금인상을 잠정보류하겠다고 발표하며, 서울시와 시민에게 사과문도 발표하지만

9호선은 사과문을 발표한 당일 운임신고반려처분신청(요금인상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요하는) 소장을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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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은 원래 서울시가 주인이었으나 민간사업자에게 계약서를 받고 운영권을 넘겼다.

1호선부터 8호선까지는 공공기관이기에 지자체장이 요금을 정하는 것과 달리

9호선은 민간투자사업이기 때문에 요금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내용은 계약서(실시협약)에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서울시 민간투자사업 1호인 "우면산 터널"

서울시는 사업자에게 MRG(Minimum Revenue Guarantee,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

즉, 최소운영을 서울시가 보장해 준다는 협약서를 써줬다.

예를들어, 하루 열대의 차가 터널을 지날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세대의 차가 지나갔다면

그 나머지 일곱대분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것이다.

민간사업자의 수익을 위해 우리가 내고 있는 통행료가 맞춰지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MRG를 보장해주는 민간투자사업이 두가지가 있는데 바로 9호선과 우면산터널이며

두 사업자 모두 맥쿼리에서 운영하고, 두 협약 모두 이명박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체결되었다.

 

 

맥쿼리는 국내 유일의 상장인프라투융자회사이며, 14개 투자 자산 중 13개에 대해 MRG를 보장받는다. 거기에

 투자하는 모든 인프라 자산은 사업중도 해지시 정부가 맥쿼리에게 해지시 지급금을 지급하게 되어있다.

 

 

- 맥쿼리 인프라의 주요 사업들 -

 

2002년 7월

이명박 제 32대 서울시장취임

 

2002년 12월

한국도로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 금감위 등록

 

2003년 4월

9호선 우선협상대상자 울트라컨소시엄 취소

 

2003년 11월

9호선 우선협상대상자 현대로템 컨소시엄 선정

(제안 교통요금 700원)

 

2003년 12월

맥쿼리인프라 - 우면산터널 지분 인수

 

2004년 1월

우면산터널 개통

(맥쿼리 지분 36% / MRG 30년 / 요금 2,500원 / 길이 3.0km)

 

2005년 3월

우면산터널 협약변경(운영기간변경 19년->30년)

 

2005년 5월

9호선 실시협약

(현대로템 제안 교통요금 43% 증가한 1,000원 승인)

(MRG 승인)

 

2006년 6월 30일

이명박 서울시장 퇴임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2008년 6월

마창대교 개통

(맥쿼리 지분 70% / MRG 30년 / 요금 2,500원 / 길이 1,7km)

 

2008년 1월

지하철9호선 주주변경(2대주주 맥쿼리인프라)

 

2009년 7월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

(맥쿼리 지분 35% / MRG 10년 / 요금 2,000원 / 길이 22.9km)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맥쿼리 지분 15% / MRG 15년 / 요금 6,300원 / 길이 61.4km)

 

 

2009년 7월

9호선 1단계 구간 개통

 

2009년 10월

인천대교 개통

(맥쿼리 지분 24.1% / MRG 20년 / 요금 7,700원 / 길이 40.2km)

 

2012년 1월

부산항 신항 2-3단계 공사중

 

 

 

맥쿼리인프라 운용수익 1624억원 (2011년 12월)

\ 162,425,814,695

 

 

맥쿼리인프라 이자수익 1618억원 (2011년 12월)

\ 161,804,179,575

(운용수익의 99%)

 

 

 

그 방법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저리의 대출을 받고 그 대출을 갚기위해 돈을 빌리는 곳이

대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이며, 이자율은 20%에 달한다.

 

맥쿼리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주주들의 이익이며, 그것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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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순(맥쿼리인프라 감독이사)                                        이지형(맥쿼리MM 전 대표,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전 대표)

 

 

 

 

도입부에 PD가 한 말..

 

나는 돈키호테다. 그의 무모함이 난 좋다. "

.

.

.

 

마지막 장면에 PD는 이런말을 한다.

 

" 맥쿼리는 거인이 아니고 풍차였다. 나는 이제 진짜 거인과 싸우러 갈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한다..

여기 통행료 왜 이렇게 비싸? - 민자고속도로잖아...

 

국유재산이었던 도로들이 한순간에 맥쿼리의 사유지가 되어 국민들은 그곳을 지날때마다

민자고속도로라는 이유로 비싼 통행료를 내고 있다.

대체 누가 무슨 생각으로 맥쿼리에게 그런 자격들을 준건지.. 봉이 김선달도 울고갈 이 황당한 일들..

 

이 모든일이 과연 맥쿼리 독자적으로 가능한 것인가?

 

대체 누구의 작품이란 말인가?

 

 

영화는 말한다.

 

 우리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얻게 될 것이다.

바로, 이익을 얻는 자가 범인이라는 것

 

 

 

 

맥코리아는 촬영당시부터 큰 화재를 모았다.

 

1분 8초짜리 예고편을 본 백철흠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영화가 아직 나오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예고편만 보면 왜곡된 부분이 많아서

본편이 이런 수위로 나온다면 가처분 소송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고

영화사 측도 가처분 소송에 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맥코리아는 10월 개봉 주말 첫 매진을 달성했으며 2012년 투명사회상을 수상하였다.




세줄요약

맥쿼리는 정부(서울시)를 대신해서 우면산 터널, 지하철 공사등을 수주하여 진행한다.

그리고 서울시는 MRG(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를 통해 절대 손해보지 않게 수익을 보장해준다.

저금리로 대출을 받고 고금리로 맥쿼리 자산운용에 돈을 빌려 차액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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