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케바케이긴 하겠지만요.
굳이 따지면 평범에서 예쁜쪽에 가까운 여자인데도,
그리고 직업이나, 가정환경이나 무엇하나 아쉬울 것 없는 여성인데도
지나간 불타올랐던 연애의 기억때문인지,
좀처럼 이성으로써의 설렘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근데 제가 결혼적령기이기도 하고, '설렘'이나 '외모'에 대한 환상 떄문에
정말 좋은사람을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게 되진 않을까 걱정도 동시에 듭니다.
여자로 보이지 않는 상대가,
그냥 만나다보면, 설레고 여자로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저는 만날 때마다 그냥 의무적으로 뭔가 데이트를 하고, 오히려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다라는 생각만 들 뿐이었거든요.
성품이나 조건이나 참 좋은 사람인 것 같긴한데,
설레지 않는 상대.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데 만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실례인가 하는 생각과,
언제라도 이성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섣불리 이별을 고해서, 좋은 사람을 놓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교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