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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뒤면 지선이군요.
게시물ID : sisa_1203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あかねちゃん
추천 : 2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5/15 16:24:14
투표 할 생각은 딱히 없었지만, 저번에 쓴 글처럼 이재명 후보님 얼굴 봐서 요식 행위라도 일단 투표는 하는 걸로.

 

사실 나이도 있고하니 그리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서울 부산 시장 보궐 선거때도 오세훈 박형준 당선되고 도저히 참고 넘어가지 못 하는 수준의 잘못, 예를 들면 의료 민영화 라든가 외교권을 일본에 넘겼던 을미 사변 같은 '실수'라도 해야 박빙 비슷하게라도 갔는데...

 

그게 대선까지 영향 갈 줄은 몰랐네요.

 

암튼 대선은 졌고 물리적인 시간상 고작 한 달 만에 매국 같은 '실수' 저지르기는 너무 힘드니 이번 지선도 비슷하게 지는 구도로 가겠죠.

 

당연히 기분은 별로고 속은 터져 나갈 것 같지만, 나이 먹으면서 하나 알 게 된 것이 있다면 사람의 비합리성과 비합리를 모아모아 만든 집단의 무지성에 일일이 빡친들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거죠.

 

근데 이거 잘 생각해 보면 말입니다 나는 제대로 알고 있는데 남들은 무식해서 그렇다 라고 덤터기 씌우기도 좋아요. 

 

거 봐라 내가 뭐라고 그랬냐 이거 말입니다ㅎㅎ

 

ㅎㅎ머어 농담은 이쯤하고 이번 지선에서 진다고 영향이 없는 건 아니죠. 오히려 모든 선거가 변함없이 중요하죠. 

 

인구소멸지도.jpg

 

인구 감소 지도를 통해 보여주는 가장 적나라한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은 지방이라는 숲이 고사하면서 숲이 사라진 서울이라는 거목도 뿌리부터 썩어간다는 겁니다.

 

비유를 하자면 수 십년째 논 한 마지기 가진 지주가 마을 공동의 저수지를 독점하고서 다른 논으로 갈 물까지 틀어 막고 있다 정말 더도덜도 말고 이게 가장 정확한 비유죠.

 

대선이든 지선이든 아니면 하다못해 지방 시의원 선거이든 결국 선거가 민주주의의 묵시적 사회적 합의라는 측면만 보자면 대한민국의 총의는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몇몇구'만 살린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죠.

 

물론 특출난 누구 한 명 뽑는다고 해도 겨우 5년의 권력을 가지고는 뭘 어떻게 할 수도 없거니와, 국민 총의라는 민주주의 특성상 정권을 연장 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의견을 쫓아야하고 다수의 의견이 보시다시피 다름 아닌 지방을 고사 시켜도 상관 없다는 데, 대의가 그렇게 흘러가니 누가 된들 사실 그리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죠.

 

그나마 의지라도 있다면 파국으로 치닫는 시간이라도 늦춰주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인 염원을 담아 투표를 하는 것 뿐이죠.

 

제발 국민들이 대오각성 하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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