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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이 사랑가 부르는거 나만 좀 거북한가요?
게시물ID : humordata_1952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크(LUKE)
추천 : 8
조회수 : 23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06/02 15:39:24

티비에 트로트 신동이 나오던 말던 나는 뭐 큰 상관은 없었는데....

 

몇일전에 티비 돌리다 보니,

이제 초등학생 같아보이는 애가,

춘향가중에 "사랑가"를 부르더라.

창을 전공했나봐...

 

근데...

춘향가 중에 "사랑가" 가사 아는 사람 있냐는?

이거 15금임 --;;; 가사가...

 

~~~~~~~~~~~~~~~~~~~~~~~~~

 

사랑가 (판소리 춘향가 中) - 04:26

 

[아니리] 

이애 춘향아 우리 업고도 한번 놀아 보자. 

도련님도 참, 건넌방 어머니가 아시면 어쩔려고 그러시요. 

얘야 너희 어머니께서는 소싯적에 우리보다 훨씬 더 했다고 허드라. 

그러니 잔말말고 없고도 한번 놀아 보자. 

 

[중중모리]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히 내사랑이로다. 

아매도 내사랑아. 

네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 봉지 떼뜨리고

강능백청을 따르르르 부어 씨는 발라 버리고 

붉은점 움푹 떠 반간진수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지지루지허니 외가지 단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디 먹으랴느냐. 

 

저리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사랑아. 

 

[아니리] 

이애 춘향아 나도 너를 업었으니 너도 날 좀 업어다오.

아니 도련님은 저를 가벼워 업었지만 저는 도련님이 무거워서 어찌 업는단 말이요. 

그러기에 내가 널 다려 날 무겁게 업어 달라더냐. 

내 양팔만 네 어께위에 얹어놓고 징검징검 걸어다니다 보면 그 속에 좋은 뜻이 있느니라. 

 

[중중모리] 

둥둥둥 내낭군 오호 둥둥 내낭군 도련님을 업고 보니. 

좋을 호 자가 절로나 부용작약의 모란화 탐화봉접이 좋을씨고 

소상통정칠백리 일생 보아도 좋을 호 로구나  둥둥둥 오호 둥둥 내낭군.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사랑이야 

이히 내사랑이로다  설마 둥둥 내사랑이야. 

달아달아 밝은달아 네 아무리 바쁘어도 중천에 멈춰있어 

내일 날 오지 말고 백년여일 이 밤 같이 이모양 이대로 늙지 말게 허여다오 

사랑이로구나 내사랑이야 오호 둥둥 내사랑.

 

~~~~~~~~~~~~~~~~~~~~~~~~~~~~~~

 

이게 지니에서 긁어온 가사임.

물론 이걸 다 한건 아니지만,

기본이 이거라우....

 

둘이 밤에... 사랑을 나누는데...

건너방에 엄마가 들을까봐 조용조용 --;; 사랑을 나눔.

우리 이러면 안될것 같다고 춘향이가 말하니까,

이도령이 너희 엄마는 우리 나이때 더 찐하게 놀았다고 함--;;;

이건... 장모 월매를 멕이는 건데? ㅎㄷㄷ

 

그리고

뭐하고 놈? 업고 놈... --;; 

솔직히 업고 노는게 뭐겠냐는....

그걸 상징하는거지...

 

그래도, 

뭐 업고노는 건 그냥 업고 논다 치고!!! 

이건... 대충 넘어가고...

 

밑에보면,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디 먹으랴느냐.

 

작은 이도령 서는 것이 뭐죠?

애기가 생겨 임신을 하면, 

입덧할때 시큼한 과일 사주겠다는 말이죠. --;;;;

....

했네, 했어!!!!

 

그다음

 

저리가거라 뒷태를 보자 

이리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방긋 웃어라 잇속을 보자 

아매도 내사랑아.

 

이거는 뭐 앞모습도 보고 싶고 뒷모습도 보고싶은거 인정하는데...

둘이 지금 한방에.. 오밤중에... 있...

어떤 모양이겠냐는? --;;;

최소 15금 이상의 자태일 것임....

 

그리고 입을 왜 벌리라고함? 

웃으면서 입속을 보려고함.... 

이건 뭐때문에 하지? ㅎㄷㄷ

 

이런걸 초등생이 부르는데... 

그걸 듣는 부모나, 

그걸 시키는 어른들이나...

그걸 가르친 선생이나...

다들 아무 생각이 없다는게 참....

 

물론 춘향이랑 이몽룡은 저 것을 16세에 공식으로 했다지만....

그건 수 백년전이고....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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