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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고집부려 망치는남편
게시물ID : freeboard_1990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염소네
추천 : 5
조회수 : 126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2/06/05 05:14:28
남편 나이 62살 
서울태생에 노동과도 거리가 멀어
똥손입니다
뭘 해도 느리고,
일머리가 굼뜹니다

소소하게 뭘 좀  손봐달라고 하면
나사못 대가리가 부서지도록 힘주고 돌리고
못 하나 박아달라 하면
오래된 콘크리트 트집 잡으면서
못이 튕겨다니고,
어쩌다 간신히 박으면 삐뚤거리고...

화장실 깨끗하게 해준다고 해서 맏겼더니,
락스성분 들어간 세재를 폭탄처럼 뿌려놓고
방치했다가 결국
수전들이 다 녹슨 것처럼 되어서,
그래서 사정사정 해서
수전들을 바꾸기로 했지요

수전을 바꾸는 공사를 업체에 하자고 했는데
아니다를까, 유투브에 수전교체방법을
검색하고 있네요 망할...
그래서 대판 싸우고 간신히 업체와  계약,

하는 김에 줄눈공사도 하자고 했더니
또 반푼이 고집, 그건 꼭 자기가 한답니다
3년전 실리콘 교체도 자기가 해서는
여기저기 울퉁불퉁을 참고 살았는데...
또 망할...

최근 머그잔 장식장을 2개 샀는데 
고정하기 위해 못을 박아야 하는데,
이번에 화장실 공사할 때
그 분들께 수고비 따로 드리고
못 박아달라고 하자고 했더니,
헐 오늘 기어이 자기가 박은겁니다
문제는, 2개를 상하로 올려야 하는데
위의 놈을 너무 올려서
위아래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로 틈이 있네요
하...  이걸 또 참고 봐줘야겠지요

그런데  제가 왜 못을  이렇게 박았냐고 했더니
삐져서... 삐져서...
그 좋아하는  드라마도 안보고 눕더니 자네요

미치겠어요
이상하게 애매하게 고집부려서
일을 망치는걸 본인만 모르는건지...

뭐  하나 한다면서 철물점 가는거 엄청 좋아해요
독일제, 일본제 전동드라이브 사면 뭐하나요?
우리 아파트  콘크리트에는 못질을 저따위로 하는데,

철없는데 애매하게 고집쎈 남편
일요일에 뭘 시키고 칭찬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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