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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성) 사실 나 은따 였을 때 그렇게 힘들지 않았었는데
게시물ID : freeboard_19918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3
조회수 : 5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2/07/03 00:44:17

원체 성격이 개인적이고

자존감이야 더 어릴적부터 심해였어서

누가 나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괴롭혀도

별 생각 없었어.

 

누가 나 괴롭혀도 그냥 나는 그럴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근데 내가 성적이 좀 낮게 나왔을 때

난 이거를 핑계로 댔어.

 

내가 이번 성적이 좀 낮은건,

내가 공부를 좀 못한건

걔가 나를 괴롭혀서라구.

 

아마 찢어졌겠지.

마음이.

 

내 성적이 조금 낮게 나온것보다는 훨씬 더.

 

난 사실 그 때 안도했어.

내가 이번에 공부를 못한 사실이

누군가 나를 괴롭혔단 사실에 묻히는게.

 

누가 날 괴롭히는건 괜찮았거든.

난 그러해도 마땅한 사람이었으니까.

 

근데... 내가 성적이 떨어진걸 혼나는건 참 싫었나 봐.

왜일까?

보편적인 아이라면 그냥 혼나고 말았을텐데.

왜 굳이 왕따였던 사실을 알리면서까지

그걸 무마하려고 했을까.

 

성인이 된 지금도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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