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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거래한 당근 이웃 분과의 일화_색손톱 기부를 권하며
게시물ID : lovestory_93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두눈
추천 : 0
조회수 : 7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2/07/21 14: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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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음식.jpg

 

어제 저녁 당근에서 중고 거래하면서 처음으로 이웃분과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출발하기 전 겉절이와 감자전을 드려도 되겠냐? 하셔서 저는 감사하다고 했고 만나면 상징색이 칠해진 손톱이 절실해 기부를 권하려고 리플렛을 챙겨 나왔습니다. 최근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 버스를 잘못 타셨다 하셨고 늦어질 것 같아 채팅으로 손톱을 기부받아 작업하는 작가라 소개하고 색손톱 기부를 권하며 최근 만든 영상을 오시는 길에 보시라고 공유해 드렸습니다.

 

 

두눈프로젝트- 자신의 상징색이 칠해진 손톱을 기부받습니다._1분47초

 

30분을 기다려 거래하는 분의 친구분도 함께 만났는데 손톱 기부에 대해 더 알고 싶다고 카페에 가자 하셨습니다. 근처 카페에 가서 중고품을 건내니 아이스팩과 함께 싸오신 음식과 봉투에 넣은 거래금을 주셨습니다. 작업 의미를 말씀드린 후 상징색을 물어보니 흰색이라 하시고 또 한 분은 못 찾았다 하셨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두 분다 같은 결을 지닌 분들이었고 대화는 더욱 즐거웠습니다. 만난 지 1시간이 훌쩍 넘어 해어졌습니다.

 

늦은 저녁으로 흰 술과 주신 음식 맛나게 먹고 있는데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반가웠다는 메시지를 먼저 보내주시네요.

당근을 통해 참 따뜻한 분을 만나게 된 날이었습니다. 흰색을 칠한 손톱도 구구 기부의 날쯤에 보내주시면 금상첨화일 텐데...

그러고 보니 직접 만든 음식 이웃과 나누는 분이 진짜 맛난 예술을 하시는 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measma.jpg

두눈 _ 멋맛 _ 디지털 프린트 _ 35x 25.5cm _ 2016

 

멋있음은 이웃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지만

맛있음은 이웃과 나눔으로 이룬 공감이다. 

고로, 멋짐을 넘어 맛난 예술을 하련다. 

 

-지구촌에 온 지 36년 두눈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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