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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원청 정규직은 하청 노동자를 “하퀴벌레”라 불렀다
게시물ID : sisa_12080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5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7/25 18:32:34
지난 22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51일 파업과 31일 점거농성이 끝났다. 원·하청 사쪽의 고압적인 협상 태도에 정부의 ‘공권력 투입’ 압박까지 더해져 긴장감이 한껏 고조된 파업 현장이었지만, 정작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은 그보다 원청 노동자들의 ‘폭력’에 더 큰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24일 ‘대우조선해양을 지키는 모임’이라는 ‘오픈 채팅방’에 파업 기간에 올라왔던 글들을 보면, 일부 원청 정규직 노동자들은 하청노동자들을 ‘하퀴벌레’(하청+바퀴벌레)라 부르며 맹비난했다. 조선하청지회의 파업으로 일부 공정의 생산이 중단되고, 그만큼 연장·휴일근로를 할 수 없게 돼 임금 손실 등이 발생하자 이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대우조선 생산직으로는 4800여명의 원청 정규직 노동자와 1만1천여명의 하청노동자가 일한다.

지난달 2일부터 조선하청지회는 조합원들이 근무하는 공정을 중심으로 일손을 놓기 시작했다. 조선소 내부에 거점 8곳을 정해, 하청노동자들에게 함께 일손을 놓자고 호소했다. 하청업체들은 이를 “작업방해”라고 주장하지만, 조선하청지회는 목적·수단·절차가 적법한 쟁의행위라고 맞받는다. 일부 공정이 멈추고, 지난달 22일부터 제 1도크(배 만드는 작업장)에서 ‘끝장 농성’이 시작되자, 정규직 직·반장 등 중간관리자로 구성된 ‘현장 직반장 책임자 연합회’나 ‘민주노동자협의회’ 등을 중심으로 ‘린치’가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8일 조선하청지회가 농성 중인 천막을 찾아와 커터칼로 찢고 부수거나, 농성 물품 등을 내다 버렸다. 얼린 생수병을 하청노동자에게 던지거나, 농성 중인 도크로 자전거를 집어 던지려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하청노동자들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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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좌파 운동가들은 아직도 '노동자 단일대오'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적폐에는 자본가와 노동자가 따로 없음.
더는 "자본의 갈라치기" 운운하지 말고, 적폐에게는 적폐로 대해야 함. 대지주와 마름이 다르지 않고, 변사또와 이방이 다르지 않다.
출처 https://m.hani.co.kr/arti/society/labor/1052263.html?_fr=du#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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