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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좀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993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너특공대
추천 : 2
조회수 : 6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7/31 15:21:40

국제결혼의 안 좋은 점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으면 저는 국제결혼의 좋은 점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제 생각과 배치되는 부분이 있으면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그 논쟁이 좀 격화될 때도 있는 편이고요.


그런데 정말 제가 씁쓸한 건, 국제결혼의 안 좋은 점에 대해서 안 좋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국제결혼의 안 좋은 단면만을 꼬집은채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데 딱 거기에서 끝나면 모르겠는데, 국제결혼을 선택하고자 하거나 이미 국제결혼을 한 사람들을 비정상적인 사람들처럼 매도한다는 거에요.


솔직히 저정도 얘기까지 나오면 저도 베트남 아내와 3년차 국제결혼을 한 입장이고, 국제결혼이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지만 나름대로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냥 두고 보기가 힘들더라고요.


솔직히 국제결혼을 선택하신 분들은 나이 40줄이 다되서 혼기를 놓치신 분들이 대다수고, 그분들도 국제결혼에 대해서 정말 쉽사리 결정하신 분들이 아니고 고민 끝에 국제결혼을 선택하신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국제결혼을 허투루, 충동적으로 결정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얘깁니다. 제가 국제결혼 경험자로서 카톡이나 전화로 상담 요청이 들어오면 정말로 국제결혼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저는 국제결혼이 전혀 준비되지 않는 한국 남성들은 결혼을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당연하고요. 하지만 국제결혼 전체를 싸잡아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안 좋은 점만 끄집어내면 한도 끝도 없이 안 좋은 얘기만 할 수 있거든요.


한국 내에서 연애 결혼을 한 부부들, 결혼 중개업체를 통해서 결혼한 부부들이 온갖 갈등으로 인해서 가정이 찢어지고 이혼하는 경우는 도대체 왜 생기는 거랍니까? 말마따나 서로 말이 통해서 한국어 소통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데도 이혼으로 찢어지는 가정은 뭘로 설명을 해야 돼요?


저는 한국인 부부끼리 결혼을 하는 문제든, 국제결혼을 하는 문제든 결혼까지 이르게 되는 과정이 다르더라도 부부끼리 잘 살기만 하면 그걸로 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저렇게 국제결혼에 대해서 안 좋은 점만 끄집어내서 얘기하는 경우는 정말로 공감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본인 주변의 경험만 가지고 국제결혼에 대해서 안 좋은 쪽으로만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런 얘기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씁쓸한 기분이 듭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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