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 tbs라디오 인터뷰 "이번 외교 김건희 여사 무사고가 유일한 성과" "적절치 못했다 한마디면 끝날 일, 대통령 언어가 아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사태 대응을 혹평하면서 “나는 ‘날리면’으로 들었으니 내 귀, 입은 압수수색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박 전 원장은 27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 외교를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부인하는 대응방식도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윤 대통령 외교 일정을 “조문 가서 조문하지 않고, 쫓아가서 30분, 기다려서 48초, 유일한 성과는 김건희 여사 무사고”라고 정리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불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약식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짧은 만남 등 모든 것이 총체적 난국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