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뭐 최신 AI가 탑재된 로봇도 아니고 사람인 이상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중요한 자리고, 중요한 순간이라도 실수를 할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물론이고, 공직에 올라있는 사람이 저런 말실수를 했다면
그리고 녹음/녹화까지 되어있는 상황이라면 말실수 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 됩니다.
몇주동안 물고뜯고 할지라도 상황은 정리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들의 대응은 달랐습니다.
뻔히 녹음/녹화까지 되어있는 마당에 그렇게 말한적 없다고 잡아뗍니다.
이게 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XX를 안죽였습니다!" 라고 하는 발언을
"저는 XX를 죽였습니다!" 라고 주장하겠죠.
아무리 명백하게 "안죽였습니다" 라고 녹음이 되어있더라도요.
뭐든지 다 그런식으로 해버릴 겁니다.
자기 적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명백한 증거가 있어도 무시하고 왜곡하면 그만이죠.
그러면 사람들이 법을 신뢰할까요? 신뢰하지 않습니다. 법의 신뢰도가 무너지면 다음은 당연히 폭력이 난무합니다.
그 폭력은 물리적인 폭력이 될수도 있고, 경제적 폭력이 될수도 있고, 권력을 앞세운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그 법의 신뢰가 무너지기 직전인 상황인 겁니다.
나는 빽이 탄탄하고, 힘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까 오히려 저러면 좋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법은 더 빨리 무너집니다.
법은 세우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기는 너무나도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