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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식사와 한국군, 그리고 더 가난했던 한국인의 식사
게시물ID : humordata_19666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6
조회수 : 202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10/22 12: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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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 초기 한국군의 식사는 가난하기 그지없었음에도 적지 않은 청년들이 군에 자원한 것은 그나마 그것이 나았기 때문임. 1948년 9월 29일 기준 한국군 1일 급식 열량은 2,322칼로리.  


이는 1일 급식 열량 기준치인 3,162 칼로리보다 모자란 수준이며, 이범석 국방장관이 사병 급식개선을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했음에도 병력 모집은 그런대로 잘 된 이유는 이것이 한국인들의 평균 섭취 열량보단 높았기 때문임. 


중일전쟁-태평양전쟁 이전까지 한국인들의 평균 섭취 열량은 2,077칼로리로 미 군정은 이를 서서히 굶어죽는 정도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고 하였으나 이마저도 해방 직후인 1946년 5월 기준으로는 1,000~1,800칼로리에 불과. 


이러한 비정상적인 칼로리 감소 추세는 3가지 원인에서 기인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전선의 일본군을 위한 육류 및 곡물 소모를 심각하게 했기 때문임. 


어느 정도 수준이었냐면, 중일전쟁 개전 이후인 1938년 한반도의 사육 가축 수는 기존의 50% 미만까지 줄었고, 다른 사료에 의하면 최대 80%까지 감소했다고 언급하고 있음. 


게다가 곡물 공출도 마구잡이로 이루어지다보니 그나마 남은 가축들에 대한 사료가 태부족하여 점차 숫자가 줄어들었고, 마지막 원인은 바로 해방 직후 일본의 통제가 사라지고 혼란이 지속되면서 한국인들이 남은 가축들을 도축해버렸기 때문임. 


1947년 4월 한국에서 가축은 1938년 이후 80%, 1943년 이후 50%로 감소했다고 언급하고 있으니,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까지 다뤄졌음. 


이 때문에 한국인들의 평균 섭취 칼로리는 처참한 수준까지 떨어져버린 것. 그나마 군대의 경우는 어느 정도 예산이 보장되었고, 미군의 지원도 있었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는 잘 먹었던 수준임. 

출처 https://blog.naver.com/kkumi17cs1013/2219928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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