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도 소고기는 포기할 수 없어서 간간히 먹는 편인데 그날 먹은 고기의 마블링에 따라서 체중의 변동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더군요. 탄수화물 조절하면서 소고기 먹는데 1등급이나 프라임 등급은 다이어트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는 못하고 단백질 보충만 된다 그 정도 느낌이였어요. 그리고 2등급과 3등급 한우와 미국산 초이스 등급 소고기를 쓴다는 아웃백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오히려 체중이 더 줄어들 때가 많았어요. 원뿔이나 투뿔, 그리고 간혹 가다가 와규도 특식으로 먹기는 하는데 다음날에 체중이 확 늘더군요.
1kg 내의 변동 가지고 의미가 있느냐고 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그 변동이 의미가 있다는 전제 하에, 그리고 그 상관 관계가 일정하다고 느끼는 제 주관에서는 확실히 마블링에 따라서 다이어트의 효율성이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맛 떨어지게 1등급 부채살이나 우둔살 먹는 것보다 조금 씹는 맛이 있고 저렴하지만 맛이 있는 3등급 안심, 등심, 채끝, 살치살을 먹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