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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기사 보고 몇 줄 드는 생각.
게시물ID : sisa_1213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쩌다여기까지
추천 : 16/14
조회수 : 6695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22/10/30 01:03:57

내 기억으로는 이태원 할로윈에 대한 인원통제는 제법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그리고 할로윈 며칠 전부터 경찰이 상주해 있으면서 들어가는 인간 숫자를 쟀던 걸로 기억한다. 이태원에 한번도 안가본 내가 이걸 어찌 알겠나? 다 신문 기사로 봐서 그런 거지.

 

내 기억이 맞다면 얼추 10여년 전부터 이태원 할로윈에 대한 경계심이 있었고, 그때 즈음부터 소방당국, 경찰당국에서 주의를 주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처럼 대량 압사사고는 아니었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겪은 밀실공포에 대한 경험담 기사도 본 기억이 있고, 이러다가 큰 사고 난다는 이야기도 7,8년 전 기사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태원 압사 사고가 예견돼 있었다는 걸 말하고 싶은 거다. 너무나 유명해진 이 축제는, 이태원이라는 공간에 신규로 진입하는 외부인이 너무나 많고, 골목이 좁고 막다른 길에 도달한 사람들을 계속 밀치고 진입하는 입구쪽의 유입원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이다. 즉, 이태원 할로윈 축제는 반드시 입구에서 인원체크하고, 통제를 하지 않으면 반드시 압사 사고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구조란 말이다.

 

그런데 코로나 3년간 축제가 없었고, 경찰 서장들이 물갈이가 됐고, 소방서장들도 물갈이가 됐다. 그럼 서장들이야 그렇다고 하지만, 그 밑의 치안, 소방 고위 공무원들이나 일선 공무원들이 '올해 이태원 통제 안하나요?'라고 의견상신을 해야 했었는데, 그게 안됐다는 거다. 

 

뭐, 결론은 서대문구 경찰서장이랑 서울경찰청장, 소방서장들이 줄줄이 모가지가 날라가는 정도로 끝나겠지. 근데 이게 그 지역 담당자들의 문제일까? 경직된 공무원 계급구조를 만든 현 정권의 문제일까?

 

민주당은 이 떡밥을 제발 물지 마라. 이걸로 정부당국 욕하면, 죽음팔이 한다는 세월호때 국짐당 패거리와 같은 논리로 역공당한다..

 

여하간 나태와 오만한 행정, 치안, 소방 당국때문에 돌아가신분들께 삼가 위로를 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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