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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기자회견을 보고
게시물ID : sisa_1213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선한사과즙
추천 : 7
조회수 : 10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2/11/01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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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오세훈의 기자회견을 봤습니다.

먼저 사과가 있었고, 그 이후 내용을 들으며 제가 받은 인상은

바지시장인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사고 수습 외에 사실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소리에 가깝더군요.

시 차원의 감사, 책임추궁 등이 불가능하다고.

그렇다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자기 선에서 뭘 어쩌겠다, 이런 얘기도 없고

수사당국에게 뭘 촉구한다거나 이런 메시지도 일절 없었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한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 내용은 대략

병원에서 만난 피해자 가족이, 깨어날거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는데

환자가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사과를 결심하게 됐다 하더군요.


이건 제 추측입니다만, 위에 쓴 저 안타까운 사연 때문에 마음이 동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있으라는 중앙 지시를 거부하고 나선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임 시장이 만든 재난 컨트롤 시스템을 정리하며 재난대비가 안 된다는 우려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점검해 본다더니, 경찰과 시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더군요.

질문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시와 경찰간에 제대로 협력이 안 되었다는 소린가? 그랬다면 심각한 문제 아닌가?

체계가 어떻게 되어 있었다는 건가? 대체 뭘 어떻게 강화하겠다는 건가?

추가질문이 없었기에 회견은 짧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시장에게서 기대할 것은 없어 보입니다. 관계 있는 권력 모두가, 수사 결과를 발표할 누군가의 입만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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