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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가보았습니다.
게시물ID : sisa_1214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굥정과상식
추천 : 10
조회수 : 88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22/11/12 19:48:23
오늘 집회 가는길에 이태원에 다녀왔습니다.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순간 목탁 치는 소리, 절하는 소리, 아멘 소리가 들리더군요. 한발짝 한발짝 고개를 돌리면서 걷는데 꽃, 과자, 포스트잇 편지들이 비를 피하고 있더군요. 이게 다 가려져있어서 슬픔이 잘 느껴지지 않았어요. 

사고지점에 이르러서 고개를 돌리는데 어떻게 여기서 그 많은 사람이 죽었을까. 하면서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어떻게 여기서 157명이 죽었을가. 157명만 들어가도 가득찰 공간인데 말이죠. 어떻게 여기에 몇백?몇천?명이 몰려들어 157명의 희생자를 유발했는지 슬프면서도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이 좁은 골목에 양방향으로 경찰 2명씩 4명만 배치하여도 이런 큰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경찰들 잘못했죠. 하지만 경찰 하위직은 시키는 대로만 일을 하죠. 시키는 대로 안하면 왜 그렇게 했냐 하겠죠. 위급상황에 시키는 대로 안하고 위급상황 뛰어 들어 100명 죽을거 99명 살려도 1명 죽았다 왜 이렇게 늦게 대처 했냐 이러겠죠. 시키는대로 했는데 100명 죽으면 왜 사람 안구했냐 이러겠죠.

얼마전 경찰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경찰은 어쩔 수 없었다. 157먕 죽은건 정부 잘 못한건 맞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었죠. 그때 집회 16천명인데 왜 경찰을 7500?6500?명을 투입하냐. 평화 집회였다. 너무 깨끗한 집회였다하고 여기서 10명?100?명 이태원 가면 되지 않았냐? 그리고 서초구에 1기동대 대기 타고있었다. 이들은 뭐했냐 물었죠. 집회 인원 절반은 경찰 투입되어야 한다. 서초구에 1기동대는 무슨일이 터질지 몰라서 남겨 둔거다 이렇게? 말 하드라구요. 서로간 말 커지는게 싫어 대화를 끊긴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무슨일이 발생했는데 왜 출동 안했을가요??

암튼 결론은 경찰 윗 대가리, 구청장, 시장, 장관, 대통령일 잘못이라는 겁니다.

어린 나이에 돌아가신 분들께 명복을 빕니다. 부모님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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