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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유공자 명단 공개 요구가 불가한 이유
게시물ID : sisa_1214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늑대와호랑이
추천 : 15
조회수 : 111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2/11/15 17:11:15
이번에 또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와 5.18 유공자 명단 비공개를 비교하는 멍청하고 천인공노할 수작질을 목격하여 쓰는 글입니다. 혹여 주변에 헛소리 하는 이가 있으면 명확하게 반박하기 바라는 차원에서 정리해 봅니다.

0. 이태원 사망자는 공개했는데 5.18 유공자는 왜 공개안하냐?
-> 기본적으로 개소리이지만, 굳이 양자를 비교하자면 5.18 사망자 성함은 망월동 묘지에 가면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5.18 공원에 가면 4천명이 넘는 피해자 목록이 돌에 새겨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아래 두 가지는 근대사 지식이 부족한 1020사이에서 너무나도 쉽게 전파되는 5.18 음모론입니다.

1. 왜 5.18 유공자 명단은 비공개인가? 부적합한 인물이나 간첩이 등재되서 그런거 아니냐?
-> 명백히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는데, 5.18 유공자는 엄밀히 말해 피해자 목록입니다. 독립운동가처럼 적극적인 활동을 한 분들이 아니라 (물론 시민군처럼 광주항쟁의 적극적인 주도자였던 분들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지만), 민주화 운동 참가 여부와 무관하게 국가폭력의 피해자이신 분들이 유공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처벌받지 않은 가해자들이 아직도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세상에서, 명단 비공개는 당연한 겁니다.

2. 왜 사건 당시 광주에 있지도 않았던 이들이 유공자로 등록되어 있는가? 운동권 끼리끼리 등재시킨거 아니냐?
-> 이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무지로부터 생겨난 음모론입니다. 5.18은 12.12 쿠데타가 5.17 비상계엄 확대로 완성되는 과정에서 일어난 참극입니다. 당시 유시민 등 학생 운동권의 주역들은 군부에 의한 휴교령이 내려질 경우 전국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약속했으나, 5.17 비상계엄 확대에 이은 기습적인 대학가 진입으로 대부분 조기 체포당했고, 오직 광주에서만 그 약속을 지켜 거리로 나아갑니다. 많은 운동권 인사들이 '광주시민에게 빚을 졌다'라는 자책을 하는 건 이런 연유에서입니다. 자신들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광주 시민이 학살당했다는 생각이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기에... 그러나 당연하게도 당시 운동권 인사들은 총만 안 맞았을 뿐 계엄군에 불법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당하게 됩니다. 당연히 이들도 유공자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출처 원래 한마디 개소리를 반박하는 데는 장문의 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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