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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북사람입니다.
게시물ID : sisa_1219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미없는인간
추천 : 8
조회수 : 13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4/07 02:35:36
전북지역 청년감소 베스트 글을 읽고 몇줄 적어봅니다.현재 제가사는 익산 상황은 lg화학 빠지고 그밖의 굵직한 기업 상당수가 철수하거나 가동중단, 동우화인캠도 빠지는거 거의 확정인데 아파트만 주구장창 짓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빠져나가고 인구는 주는데 부동산만 개발합니다. 아파트값은 비싼데 거래는 없습니다. 다들 죽은자식 불알마냥 팔리지 않는 비싼 아파트들을 손에 쥐고만 있습니다. 저또한 마찬가지고요.

완주에 수소단지 들어온다고는 하는데, 글쎄요.
신동진쌀 퇴출로 큰타격을 받는 지역또한 전북이고 정책이며 상황이며 다 전북을 옥죄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전북을 망치는것은 외부요인이 아니라 내부자들입니다.

전북 거주자로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전북은 민주주의 위에 지역주의가 있습니다.
지금도 선거철엔 공공연하게 유권자 접대가 있는곳이 바로 전북입니다. 저 또한 사람들 틈에 섞여 특정 후보가 사주는 장어를 얻어먹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전익산시장은 여러 선거에 출마해 심각한 수준의 재산탕진을 했으나 '이러저러한 선거에 수년간 모두 떨어졌으니 이번에는 뽑아주세요'라는 식의 표어로 출사표를 던져 실제 당선되고, 비리의혹으로 제대로 역임조차 못했으나 지금 커다란 전원 주택에서 잘먹고 잘 삽니다. 도대체 무슨 돈으로..

전북은 그 지역의 모든 주요 직함을 그 지역의 로열패밀리가 도맡습니다.
'아는 사람 뽑아야지'
그 지역의 아는 사람이 가장 많은 사람은 결국 그 지역의 유지입니다. 저는 지방은 유지가 망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신협, 새마을금고, 농협 이사장들 포함 그 밑의 선출직 임원들은 모두 이미 지역의 유지들이고 해당 직함 이외에 적어도 다른 단체의 회장이나 부회장 직함을 두세개는 달고 있습니다.
무슨 상인 자치회장 주민 자치회장 동네이장 등등 수없이 있는데 실상 친목모임에 불과한데 문제는 이 단체들이 읍면동사무소에서 금전적 지원을 받습니다. 그럼 그돈으로 모여 술사먹고 밥사먹고 합니다.
이거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군소지역의 유지들이 지역의 세금을 어떤식으로 착복하는지, 그 돈들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말 상상도 못할 일들이 전북에는 일어나고 있습니다.

군소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일예로 지역을 밝힐수는 없지만(들은 얘기라 팩트체크가 명확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팩트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 시군의원 개인명의로 된 토지에 장막을 쳐놓고 큰 공사중인데 장막에는 떡하니 지자체 마크가 찍혀 있다고 합니다. 무슨 공사인지는 모른답니다.
동네사람들이 공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안가르쳐 준답니다. 안전장막에 지자체 마크가 떡하니 찍혀있는데도요. 차몰고 그 앞을 지나가 봤는데 정말이더군요. 참고로 그 동네는 얼마전 세금으로 지은 건물에 지역유지의 친인척이 개인가게를 유치하려다 언론에 보도되 무산된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근처더라고요.
해당 의원은 본인 선거구에 편의점을 몇개 가지고 있는데 미성년자 술담배는 거의다 여기서 판매된답니다.
그럼 경찰은 무얼 하느냐.
신고받고 오면 그냥 찍고턴 한다고 하더군요.
듣고서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이게 지방의 현실입니다.
제가사는 익산이나 전주는 대동소이하지만 그나마 좀 낫긴한데 군소지역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지역에 대기업이 못들어오게 반발하는 것은 알려진것과는 달리 지역유지들의 선동에 의해서 입니다.
뭐 들어온다 하면 반대서명 받는 이들이 다 그 지역유지이거나 그 시다바리입니다.
이해관계 까지는 모르겠으나 늘 이게 반복입니다.

언제부턴가 전북에 인력사무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데 사람은 없습니다. 처가가 있는 동네에는 근일년만에 인력 사무소가 한 다섯개 정도 생겼습니다. 엄청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거의가 불꺼져있는 빈사무실인데 저는 이것도 무언가가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무언가 아시는분 계실까요?

전북이 민주당 텃밭인것은 누구나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문제는 지역 유지의 가호아래 있는자 만이 파란점퍼를 입고 선거유세를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북은 지금 가장 썩어있는 광역단체입니다.
저 또한 전북에 사는 사람이지만 청년인구 유출같은 시련은 가장 썩어있는 지역 '전북'이 겪어야만 하는 공정한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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