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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co : Raining
게시물ID : music_174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쏘야는빨개요
추천 : 4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23/04/15 10:31:59

 

엄마한테 물려받은 빨간 머리

두 갈레로 나눠 땋은 머리가 흔들흔들거렸어

왜 그랬을까? 지금도 생각하지만 아직도 모르겠어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선 가위를 세게 쥐고

땋은 머리를 잘랐지


*그땐 아주 맑았던 날이었기에

미래 같은 건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어

나는 아무런 힘이 없기에 말을 하지 못했지

돌아오는 길의 향기만이 부드러웠어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


교실에 누군가가 웃고 있었어

그때도 아주 맑았던 날이었지*

Tululu..woo..


머리카락이 없으니 이번엔 팔을 베어 봤어 

벨 수 있는 만큼 베어봤어

따뜻함을 느꼈지 피투성이가 된 팔로 춤추고 있었지

그대는 이미 없고 그곳에서는 텅 비어서

태양이 눈부셨지


그땐 아주 맑았던 날이었기에 차마 울지는 못했어

너무나도 땅은 끝이 없이 모든 걸 아름답게

하얀 옷을 입고 먼 곳으로부터 행렬에서지 않고 

슬며시 노래 부르고 있었지

오늘처럼 비가 내린다면 분명히 울었을 거야

*

Cocco-Raining [1998.03.21]


1.Raining

2.裸体 알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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