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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진상 순위
게시물ID : freeboard_20069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4
조회수 : 171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23/05/08 05:38:46

내가 본 당근마켓 진상 순위

 

1. 젊은 "남자"

 

남자들은 가격을 안 깎고 그냥 바로 산다? 물론 대부분은 그렇지....

근데 제일 진상 비율이 높은 것도 이 젊은 남자임.

 

여자 진상들은 주로 시간 약속을 못 지키고, 자기가 있는 쪽으로 와 달라, 혹은 자기 원하는 시간, 그때그때 자기가 나가고 싶은 시간에 맞춰서 판매자가 자기한테 다 맞춰주길 바라는 공주 진상 하나로 요약되는 반면에, 

 

남자 진상은 참 여러가지고, 강도도 높고, 정말 와 진상이다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의 진상이다. (그거에 비해, 시간 약속 늦게 나오는 여자 진상은 차라리 순하다 싶은 편.)

 

 


당근마켓에 물건 파는 사람 대부분이, 어디 용산에서 물건 파는 사업자도 아닌데,

일단 절반가격으로 깎고부터 시작하는, 가격 깎는 진상은 만나서 보면 대부분 젊은 "남자"다.

 

내가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 젊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고가의 전자제품이어서 당연히 남자들이 꼬이겠구나, 생각은 하지만,

아, 내가 사업자라면 이런 남자들이 좋아할 물건은 판매 품목으로 사업하면 안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젊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기기, 제품을 팔 땐, 진상들이 들러붙을 거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들은, 여기를 용산 쯤으로 착각하고 "사장님"으로 시작하며, (웃긴게 전자제품이 아닌 스포츠 의류를 팔 때에도 그렇다. 이 역시 고가를 이미 팔 때부터 반값 이하로 올려놓고 파는 편.)

 

내가 올린 가격에서 확 절반을 깎아 부른다.

 

안 된다고 하면,

그 다음날 또 메세지를 보내고

또 메세지를 보내면서 살살 간을 본다. 

 

거기다가 반값택배는 또 안 받는댄다. 택배비도 부담을 해 달란다.

 

이런 찌질한 새끼를 다 봤나..........? 싶은데, 정말 오지게도 깎으려 든다. 택배비도 내기 싫은 모양.

 

하자 정말 없는 건지 묻고 또 묻는다.

이 지옥같은 실랑이를 언제까지 해야 하는거지? 싶지만 한 5일을 그렇게 받아주고,

물건을 보냈다. 택배로.

 

택배를 보내고 나서도, 안 오면 당신 책임이라며 (송장 보내줬잖아?) 온갖 의심을 다 하는데

진짜 썩을 것 같다. 내 마음이.

 

 

대부분 진상들은 글을 잘 못 읽는다.

 

 

진상은,

너무 어이없이 자꾸 따져서 사람을 지치게 하니까 진상인 건데,

그러면서 물건값까지 확 깎는 게 진상이다.

진짜, 집까지 찾아오는 사람 있었는데 이분은 경찰 불러서 해결함. 자기가 눈이 병시ㄴ 이어서 허리 치수 못보고 사 놓고 (아주 고급 메이커 바지) 바꿔달라고 집으로 왔다.

 

남의 집 문 두들기고 난리 치길래 경찰 부름. 그와중에 택배비 내가 낸 거는 안 주려고 함.

 

자기가 이런 식으로 번개장터에서 물건 산 거 다 환불 받았다나....?

남자 진상들은 대체로, 위력을 행사하면 자기가 다 자기 말대로 되는 줄 안다.

 

경찰 부르니 슬그머니 차 빼야 한다고 도망가려고 하길래 어디 가냐고 붙잡아 둠.

 

에피소드는 일단 추려본다면,

1. 물건값 후려치는 것 -->> 대부분 젊은 남자

2. 글을 잘 못 읽는 사람, 정보 다 있는데 자꾸 하자 없는거 확실하냐며 따지는 사람. 

3. 일단 욕부터 박는다. ??  (왜그런지 모르겠음. 또 웃긴게 앗 확인 안하고 욕해서 ㅈㅅ 이러고 문자로 답장하던데, 이 역시 왜이러는지 모르겠음.)

4. 집으로 찾아와 환불해달란 사람 -> 경찰 입건.

 

음 이건 당근마켓에 신고하거나 그냥 좀 황당한 건.

5. 물건값 깎길래 기분 나쁘지만 그 가격에 주겠다 하고 거래장소 가서 물건값 팔았는데, 연락처 달라고 한 사람. 자기가 커피라도 사겠다 함. (아니 그럼 물건값은 왜 깎아? 커피 살 돈 있으면 내 물건값 깍질 말았어야지.... 이미 빈정 상한 채로 나왔는걸?)

 

일단 깎았는데 실물로 보고 나서야 마음에 든 게 아니고,

이미 당근거래 할 때부터 마음에 두고 잇었다 함. 내 사진 봤다길래 뭘 봤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옷 입은 거 참고하라고 올린 여행 사진임. 커피라도 산다니... 요새 메가커피 1,500원인데... 님이 물건값 깎은 게 1,500원이 넘잖아요...... 근데 커피를 산다고?  

내돈으로 사고 말지.... 

오히려 내가 님 사준 꼴 되는 거 아님? 커피값 넘게 깎아서 받아드셨잖아요....

 

됐다 하는데도 따라오길래 집 빙 둘러서 돌고 집 들어옴.

 

6. 지금 팔고 있는 옷 입고 제 앞에서 모델해주세요. 아, 모델비는 무료봉사 가능할까요?

-> 당근마켓 신고.

 

그외에, 넷카마 있었음.

아주아주 딱 붙는 니트. 입은 사진 보여달라길래, 이건 쫄티라서 착용샷을 보지 않아도 생각하시는 쫄티와 같다고 하니 대답이 없음.

간혹 여자들에게 착용샷 요구하는 넷카마 당근마켓러들이 있음.

 

 

 

 

여자 진상은,

1. 일단 시간약속 어긴다. 제 날짜에 안 나옴. (제 시간도 아니고 제 날짜.)

자꾸 뭐가 그리 아퍼. 

2. 좀 뻔뻔한 유형인데, 시간약속 다 되니까 갑자기 자기네 동네로 와 달라고 함.

근데 여기서 자기가 물러서면 안 된다 생각하는지, '내가 ~~까지 했는데, ' 등을 시전하는데,

여기 당근마켓에 물건 파는 사람들은 대부분 업자가 아니기에, 따짐을 당할 이유가 없음. 사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분은 안 팔고 차단함. 이 사람 다음에는 더 싸게 가격 내려야 팔리는데, 그래도 안 팖.

늦어놓고 되려 자기한테 안 온다고 따지는 꼴이 좀 논리가 안 맞아서 이 사람 논리 다 주워담아 기억하지 못하겠음.

 

3. 지각

주로 여자 진상은 지각,시간 날짜 안 맞추기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간혹 가격 후려치기는 해도, 오히려 남자보다 쿨하게 바로 제깍 삼.)

가격만 좀 후려쳤지, 그 가격에 해주겠다고 내가 ㅇㅋ 만 해주면, 바로 삼. 뭐 이것저것 문제 하자 있는 거 정말 없느냐 등등

꼬치꼬치 사람 귀찮게 피말리게 하지 않음.

약간 좀 내 다른 물건까지 합쳐서 조금 더 싸게 부르는 것뿐이라,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음.

 

 

 

사람들이, 물건 깎는 진상은 대부분 남자 특히 젊은 남자라고 하면 안 믿는데,

정말임.

50대 남성분 한분 계셨지만, 이분은 1명이기에 표본이 부족해서 안 됨.

근데 다짜고짜 절반 깎고, 험악한 분위기 조성하고,

이런 거 다 젊은 남자임.

어디서 이런거 배워서 이렇게 하면 사정사정하며 판매자가 깎아줘서 팔 줄 아는지

내 눈빛 하나 안 변하고 똑바로 써진대로 읽어보라고 이야기해주는데, 네 없습니다 라는 같은 대답 수십번 하는데 지침.

인내심 한 열 번 인내심 마음속에 글자 적으면서 대답했던 듯.

 

물건이 너무 많아서 이사갈 때 짐좀 줄이고 싶어서 좀 팔았는데,

돈 되서 파는 게 아니라 집 공간 생기게 하려고 파는 거라 나한테 돈이 된다는 생각 없는데

그걸 또 깎는 거 보니 여간 삶이 탐탁치 않은 인간이겠구나. 싶음.

 

 

대부분은 좋은 사람들이 많음. 근데 가격 깎는 사람은 (+진상적으로 깎는 가격 진상은) 전부 다 남자였다는 것.

이건 너무나 100%의 확률이었습니다.

 

적당히 아 이 정도면 나도 뭐, 좀 싸게 사고 싶어하는 거 이해하겠다, 이 정도면 나도 팔만 하지, 조금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싸긴 한데, 팔 수 있지, 정도의 가격을 제시하는 건 여자, 아줌마.

 

진짜 황당하네 뭐야 부글부글... 이 정도의 개념없는 애들은 젊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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