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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게시물ID : freeboard_20071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술관소녀
추천 : 1
조회수 : 9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05/14 02:47:19

나는 운동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적인 것을 좋아한다.

차분히 글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한다.

가스라이팅을 잘 당하는 성격이라, 남에게 내 의견을 관철시키고, 남에게 내 주장을 투쟁하여 일으키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쓸데없이 남을 오해하거나 의심하는 일도 없어서,

그런 사람을 만나면 당혹스럽다.

예민한 사람들의 심리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으며, 그런 삶을 살고 있지도 않고(=삶을 그렇게 살고 있지도 않고) 쓸데 없이 걱정 많고 공격성 높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도 잘 모른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내가 져 주는데,

그렇게 되면 마치 그 사람들의 의심병이, 진짜인 것처럼 내가 인정하게 되어버려서, 나도 내 주장을 말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가 않다.

나는 나 혼자 하는 일이 편안하고, 완성도 있고, 꽤나 믿음직스럽게 일을 한다.


대부분 혼자 일을 하는 사람들은, 예민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다. 불만이 많다거나 등.

자기 주장이 강하고, 그러면서 자기만의 믿음이 강한 사람이 보통 사업을 한다.

나는 그 정도로 예민하지 않은데, 그 정도로 예민한 사람들을 그냥 안 보고 싶을 뿐이다.


예민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을 다닌다.


그리고, 그냥 그럭저럭 손해보고 사는 마인드의 사람들도, 직장을 다닌다.


일하면서, 본 바, 그냥... 서울대를 나오면 어떤 삶이냐고 물어본다면, (일하는 곳에 서울대 졸업자들이 대부분임. 내가 좀 특출난 케이스.)

그냥 손해보고 산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다 저마다의 이기적인 마음을 안고 살기 때문에,

그냥 져 주고 마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많이 있다.

의외로 야망이 없는 서울대생들이 많다.  악독하고 이기심에 젖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공격성을 가하는 것, 그 사람들도 그 사람들의 이기심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한 발짝 물러서고, 더 이상 자신이 생각 안 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잘 따지지도 않는다.


사람들이, 부자는 더 예의바르고 더 베풀 거라고 생각하는데, (주로 강남 아닌 곳에 사는 사람들이 강남에 사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 드는 흔한 착각)

실제로 강남에서 운전해 보면, 절대 그러지 않고, 운전 매너 되게 없고,

돈이랑 매너는 그다지 연관이 없다.


근데 학식하고는 쪼오금 아주아주아주아주 아주 쪼오금 연관이 있는데,

연고대도 자격지심 쩌는 사람 있고, 의대도 자격지심 쩌는 사람들 있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흔히 생각하는 좋은 직업이나 좋은 학력이라고 해서, 다다익선은 아니고,

그냥 1등 아니면 다 자격지심 있다고 봐도 된다.


내가 본 바로 경희대생도, 편견에 쩐 멍청한 애들 많이 봤고,

미국에서 대학 나온 애들은 더, 멍청한 애들 진짜 많이 봤다. (미국 MIT에서 수학 전공) 미국에서 이 정도 공부했는데도, 자격지심 있고, 의외로 상식 부족한 애들도 많이 봐서, 

진짜, 약간은... 자기 살아온 환경이, 그 사람의 학력이나 돈보다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그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게, 그 사람의 마음 본 바탕인 것 같다.

원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은,

늘 삐딱하고 남의 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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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에 대한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그르치지 않는다. (자기 계획을 망가뜨리지 않는다.)

자기를 쉽게 무리하지 않으면서, 자기의 계획을 철저히 챙긴다.


대부분의 멍청한 사람들이, 한계를 이겨내라고 한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다. 식견이 짧다는 뜻.

넓게 보는 사람은 무리하지 않고도, 애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다.


중요한 것은 멀리 가는 것이다. 

빨리 가는 것이 아니다.


빨리간다고 해서 멀리가지도 않는데, 힘만 쓰는 것도 웃기고,

힘쓰기 싫다고 움직이지 않는 게으른 것도 웃기다. 이런 사람은 진짜 하자 있는 핑계덩어리니, 이런 남 힘빠지게 하는 (대표적으로 모든 얘기에 금수저론 펼치는 노 노력 염세주의자들) 수저탓충은 멀리하는 게 좋고, 그냥 본인을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나는 내가 가진 장점을 잘 알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했을 때, 남들이 보기에도 내 모습이 편안하고, 그 직업이 되게 너답다고 느낀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나는 나의 페이스대로, 집중이 잘 될 때와 잘 되지 않을 때, 그리고 나답게 느껴지는 것들을, 내 얼굴에서 편안함이 남이 보기에도 보이는

자연스러운 나의 직업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나에게 많은 것을 묻고,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나에게서 많은 위안을 얻어간다.

누군가는 나에게 은인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그게 그 사람 삶이니까.

 

더 이상 남의 분노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분명히 내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사람은 이기적일 필요까진 없지만, 그렇다고 싸울 필요도 없고,

또, 조율할 필요도 때론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그냥, 그대로 지나쳐 가는 게 인생이다.

 

갈수록 우리 나라의 인생이, 미국과 닮아가고 있다.

예전엔 죽을 때까지 결속해야 하는, 서로가 서로를 결박하는 인생에서,

이제는 돌아서면 남인 인생이기 때문에, 가스라이팅이 서로 통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의 인생을 걸고, 협박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꽤 괜찮은 전공을 가졌다.

이 전공이 가지는 힘은, 참 좋다.

 

나는 이 전공이 마음에 들고, 사람들은 내게 잘 택한 전공이라고 말을 한다.

어울린다는 얘기, 는 어쩌면, 

내가 이 길을 가기 위해, 그동안 수없이 계속 같은 생각과 삶을 계속 연구해 오고, 살아와서 익숙해졌다는 뜻 아닐까.

익숙해서 자연스럽기에, 어울린다는 것.

내게 이 직업이란 그렇다.

 

나는 누군가에게는 섬세하고 따뜻하며,

누군가에게는 단호하고, 또 그것이 이 직업으로써 꼭 가져야 하는 태도였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학문 외적으로, 약간 부드러워진 것은 있지만, 그것은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귀찮음을 피해서일 뿐,

그 사람은 그 사람이다. 그 사람 인생을 위해서 내가 그렇게까지? 도와주고 애써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 더, 애쓰지 않아도 된다. 좋게 말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좋게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때론 필요하다.

 

나는 천주교이다. 권선징악이 있다는 것을 믿고 있지만 때론 그런 나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할 일도 가끔은 온다.

근데, 그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첫 번째 일은,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나는, 이 사람과 평화로운 관계가 깨질 수도 있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게 불편한데, 이 사람을 위해서 감수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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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 안 받고 보내버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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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차분하고, 혼자 완성도 있게 일을 하고,

꽤나 타인에게 친절하지만, 조직적합적이지 않은 인물들이 개업을 빨리 한다.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장사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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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적합한 사람들은 보통 대형 ... 으로 간다.

 

나름 자신의 비서도 딸려 있고, 꽤나 괜찮은 지위를 보장받는다.

 

물론, 나도 그럴 수 있는데,

어떤 일을 선택할 지는, 앞으로 더 지켜보고자 한다.

 

일단 내 친구가 하는 것부터 보려고 한다. (친구가 먼저 개업함.) 

친구는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서, 정평이 잘 나 있다.

 

나는.. 의외로 직장에 오래 머물러 있다. 괜찮은 지위를 계속해서 보장받기에, 남들은 내가 조직적합적이고,

꽤나 우수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냥, 타인에게 잘 맞춰줘서 그런 것 같다.

 

말썽 안 부리고 살면, 그런 거지 뭐.....

전형적인, 잘 모르는, 튀지 않는 모범생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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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개업을 하기에) 욕심이 많은 성격인가.... 도 생각해 보게 된다.

공격적 성향의 마케팅이 가능한가? 도 생각해 보게 되고,

여러가지 루트를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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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국으로 STEM전공으로 유학 (사이언스, 테크놀러지, 엔지니어링, 매스매틱스) 가려는 생각은 접었다.

지금이 좋아....... (예전엔 야망이 넘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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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날들도 많았지만, (막내 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그 인생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그렇지만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을 믿으면 되는 것 같았다.

하나씩 이루다 보면, 괜찮은 사람이 언젠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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