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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집착은 크게 줄어든 반면에
게시물ID : freeboard_20080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식당노동자
추천 : 7
조회수 : 6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6/05 08:22:15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혐오의 감정은 더 커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어땠냐면요...

좋아하는 사람이 하는 말은 무조건 믿고 평생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굳게 가졌어요.

싫어하는 사람이 있어도 '이 사람만의 사정이 있겠지'

하면서 조금이라도 먼저 다가오려고 하면 저도 급격하게

다가가고 했었어요.

 

 

근데 요새는 누구하고 마음이 잘 맞는다 친해졌다 생각이

들더라도 그사람이 먼저 다가오지 않으면 저도 잘 다가가지

않아요. 다가오더라도 적당히 거리를 두게 되고요.

 

싫어하는 사람은 극도로 말도 안붙이고 아예 없는사람

취급합니다. 제가 제 자신을 봐도 표정 말투 다 달라질

정도로 박하게 대하게 되네요.

 

특히 일하는 곳에서 그런 사람을 대할땐 겸상조차 하기싫고

업무적으로 저한테 말거는 것 까지 싫어서 다른사람한테

우회적으로 업무전달을 해요.

 

싫어하는 이유야 여럿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그 사람이 오만하거나

업무능력에 비해 자신감이 넘치는 타입이여서 매번 감당할 수 없는

사고를 치고는, 뒷수습은 나몰라라 도망가고 남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자기위안을 하는 타입이여서 그래요.

 

어렸을 때 만난 친구들도 그런식으로... 시쳇말로 손절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좋은 이야기로 하면 분별력이 생기게 된 것 같고, 나쁜말로 하면

약아지게 변한 것 같아요. 또 20년 30년 뒤에는 내가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금보다 더 인간에 대해

박해질까 하는 고민 아닌 고민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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