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돼지갈비 먹고 싶다고 전화하면,
그래, 와~
라고 하겠지.
그래서 막상 집에 가면, 내가 원하던 돼지갈비는 유효 후보에서 온 데 간 데 없고,
그냥 내가 왔단 것 자체만으로 어떠한 이벤트가 되어,
결국 엄마가 원하는 아구찜을 먹게 되겠지!! 우리엄마 해산물 러버니까!!
내가 온 건 행사이고,
돼지갈비는 핑계고, ㅠㅠ....
내 돼지갈비는......
그냥 행사 음식으로서 이 행사를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엄마의 아구찜 초이스와 동생들의 동의,
아버지는 항상 어딘가에서 아저씨들과 저녁을 먹고 들어옴... ㄱ- 왜케 약속이 많으심.
그렇게 나는 또 돼지갈비를 못 먹게 되겠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