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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을 알리는 메신저, 인면박
게시물ID : humordata_19939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6
조회수 : 19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07/20 1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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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과 드라마 지옥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극본을 맡아 2022년 4월 29일에 공개된 TVING 웹드라마 <괴이>에서는 진양군에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우박인 인면박(人面雹)이 내리자, 주민들 사이에 악귀가 씌워져 온갖 살인과 폭력 같은 재앙이 일어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드라마 괴이 속의 인면박.jpg

 

드라마 괴이 속의 재앙1.jpg


이렇게 불길한 징조를 예고하는 인면박에 관련된 내용은 어디서 유래했을까요?


그 기원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28년 12월 18일자 <인조실록>의 기사와 조선 후기의 학자인 이익이 쓴 책인 <성호사설>에 의하면 지금의 평안북도 창성(昌城)에 사람의 얼굴처럼 코와 눈이 달린 우박인 인면박이 떨어졌는데, 그 일이 있은 후에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이 일어나 나라가 망할 뻔한 큰 위기가 닥쳤다고 합니다.


<인조실록>과 <성호사설>에 언급된 인면박은 재앙이 일어날 조짐을 미리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했던 것이고, 아마 이러한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어 드라마 <괴이>에서 인면박이 등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출처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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