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그리워서가 아닐까 싶음.
사람들이 가족을 만든다는 건.
내가 받았던 가족과의 행복, 부모님에게서 받은 행복,
그걸 다시 상기시키고 싶고, 다시 그 행복이 계속 영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엄마,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위한다가 아닌, 그때 받았던 애정을 떠올리는 마음)
다시 내 가정을 얻어서 그 행복이 유지되고 삶이 이어지는 (듯한), 느낌.
가족이 생긴다는 건, 그런 것 같음.
다시 되풀이되고, 다시 내가 영유아 시절로 돌아가서, 아빠 마음이 되고, 엄마 마음이 되고,
그렇게 다시 행복을 느끼고,
그렇게 인생이 윤회처럼 되풀이 되는 것 같음.
물론, 나쁜 가정에서 지낸 사람들도,
그 나쁜 윤회에서 자기 자신을 좋은 기억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