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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솟는 추억
게시물ID : lovestory_945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20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3/08/08 09:01:18

새록새록 솟는 추억

 

젊은 청춘 남녀를

서울행 달렸던 열차

 

경부선 통일호 완행열차

또 다른 이름 십이 열차

 

깊은 밤에 타면 밤새 달려

아침 서울역에 도착했고

 

또 아침 일찍 타면 오후

늦게 목적지 도착 완행열차

 

완행열차는 정거장마다 모두

쉬면서 승객을 태우고 내리던

 

그래서 열차 정거장에 모여

있던 온갖 음식 과일 장사

 

술빵 찐 옥수수 배 딸기 사과

팔려고 승객 향해 소리치던

 

그 소리 지금도 귓속에 맴도는

내 배 사소 내 딸기 사소

 

그렇게 열차 승객들을

상대로 힘든 장사하여

 

제 자식들 잘 가르치고

또 남다르게 잘 키워낸

 

나주 배가 유명했고

대구 능금 유명했던

 

이름난 소사 복숭아

천안 명물 호두과자

 

먼저 자리 잡으면 자리 임자

완행열차 그렇게 앉아서 가던

 

그때 그 추억 2

 

인천 소래 수원을 오가던

실내 좁았던 열차 수인선

 

인천 송도는 수도권 유일한

바다 접한 물놀이장이었는데

 

지금 그곳은 엄청난

아파트 단지 되었는데

 

또 여의도 비행장이라고

노래 불렀던 그곳은 지금

 

대한민국 금융가의 중심지

정치의 중심지가 되었는데

 

마포종점 전차 종점 그곳은

거대한 건물들 높이 치솟은

 

여의도로 들어가는 길목 각종

사무실 그래서 엄청난 번화가

 

전차노선 마포 서울역

종로 동대문 청량리

 

효자동 사직동 광화문

종로 용산 노량진 영등포

 

그 당시 전차 선로 더러는

땅속에 더러는 고물상으로

 

그렇게 흔적 없이 사라졌는데

그것 기억하는 이도 점점 줄어

 

지난날 어느 시인 노래하길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세월은 물처럼 흐르고 흘러

다시는 영영 돌아오지 못해

남은 것 아련한 추억뿐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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