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 ㅡ 신중년을 톺다 (곽종희)
게시물ID : lovestory_94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소리
추천 : 3
조회수 : 14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08/29 11:07:03
옵션
  • 창작글

신중년을 톺다


                                 곽종희

 
                  
                
예식장이 있던 자리 요양원이 생겨난다

그 언젠가 설 곳 잃고 나도 저기 떠밀릴까

강마른 포푸리 향기

색깔로도 한몫할 때


 
한때는 잘 나가던 조선소 명장 김 씨

면치레 안중 없이 급식소 줄을 선다

천 원에 한 끼 때우며

다시 꾸는 그 날의 꿈


 
유엔 나이 66세 중년 시작 된다는데

내 의지 상관없이 꼭꼭 닫힌 금단의 문

해설피 그림자 키워 키 큰 담을 넘는다




         ㅡ  곽종희 시집 <외로 선 작은 돌탑> 중에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