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야기는 아니고,
제 친구가 4급 받아서 4급끼리 훈련소에 있을 때 일입니다.
어깨에 하얀색 견찰딱지 붙이고,
그곳에는 자신이 어디가 아픈지 크게 적어놔야 했습니다.
"어깨탈구", "정신분열(?)", ...
여러 문구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해준 친구가 난생 처음 들어보는 단어를 봤답니다.
"척추분리"
그리고 그 단어를 각인시켜준 계기가,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를 하는데,
그 훈련병이 갑자기 헉 소리와 함께 어깨에 매달리더랍니다.
땅바닥에 눕혀 놓고 보니 "척추분리"
교관(...이라고 해봤자 20대 초반 뽀송이들)도 당황하면서,
의대 나온 사람을 찾았는데, 갓 고등학교 졸업해서 온 사람들인데...
암튼 그 중에 한의대에서 온 친구가 있었는데,
뭐 어찌어찌해서 진정(?)시켰다고 합니다.
그런 애들 데려갈꺼면,
대비도 좀 해서 데려가면 좋겠구만...
그냥 댓글에 척추분리가 있길래 생각나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