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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닙니까?
게시물ID : freeboard_20144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랑한옴팡이
추천 : 13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23/09/15 1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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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아내가 오늘 생일입니다.

아내는 평일 근무, 저는 로테이션 근무라 평일에는 시간이 안돼서 이번주 토요일 휴무 신청하고 예약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토요일 몸살기가 시작되더니 결국 일요일 코로나 확진판정....
제가 하는 일 업무 특성상 확진자는 5일간 휴무처리로 격리하고있는데 이 5일에 개인 휴무 2일이 포함되는지라 자연스럽게 토요일 휴무 반납... 예약도 취소... 금토일 마감 근무...

쉬는동안 그동안 못잤던 잠이나 푹 자자 했는데 아파서 오히려 더 못자고 한 2,3일은 진짜 약 안먹고는 생활이 안될정도
하루이틀전부터 그나마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기침하느라 잠을 못자요 계속..

가기로한 곳은 못가게 됐지만 그래도 아내 생일인데 이렇게 보내는건 아니다 싶어서 급하게 다른 맛집 찾아서 내일 아내랑 같이 가기로 하고 오늘도 점심 시간에 아내 일하는 곳에 가서 같이 밥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밤 아내가 내일 내 생일인데 뭐 서프라이즈 없어? 묻네요
아니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닙니까?
5일동안 아파서 제대로 생활도 못하고 거의 죙일 약먹고 누워만 있었는데 서프라이즈는 무슨 서프라이즈야..


나 참 진짜 어이가 없어서...



선물사러 왔습니다.

아내한테는 어차피 집에 있어도 잠도 못자는데 점심때까지 근처 카페라도 가있을테니 출근할때 같이가자하고 같이 나왔어요
지금도 제가 어디 카페 와있는줄 알겁니다

좋아해야 할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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