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뭐 싸이부족이다 중국인으로 착각한 적 있다 이러는데,

 

내가 지방 공장에서 일하던 시절이였음.

그때가 2014년이였나... 암튼, 일하다가 작게 뭘 좀 다쳐서 병원을 좀 가게 됐는데

내가 그 때 작업복을 입은 채 그대로 갔었음.

 

걍 앉아서 진료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어떤 사람이 오더니 굳이 자리 많은데

슥 앉는거임. 뭐지? 싶어서 걍 앉아있는데 내 옆으로 고개를 슥 들이밀더니
중국말로 뭐라뭐라 속닥속닥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네?" 하니까 그 사람이 더 당황해서

"중국사람 아니오...?" 하길래 "네 아닌데요..." 하니까 "아 죄송함다..."

하고 다른데 앉음 시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 공장 입사할때도 이력서 써서 갔는데 그 때 면접본 대리인가

암튼 그사람이 내 이력서 사진 보더니 약간 웃참하는게 느껴졌었음.

그 땐 몰랐는데, 나중에 한 육개월인가 지나고 나서 술자리에서 그사람이

나한테 말함.

 

 

"근데, 나 솔직히 그때 니 사진보고 좀 많이 웃었다."

 

"사진이 왜요?"

 

"너 그 이력서 사진 빨간넥타이 메고 찍은거 되게 중국부자처럼 보여가지고..."

 

 

진짜 안그래도 내 성씨가 중국에서 오긴 했는데 지금도 유사중국인 소리들음.

그래서 예전에 정형돈 중국가서 중국사람 취급받은거 보면 웃기면서도 공감되고

젠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묘하게 빡침 생각할때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