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다들 날씨도 좋은데 꽃이나 보러가유~
게시물ID : freeboard_2022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5번지
추천 : 5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4/03/17 08:57:07
자작시임돠

봄 속에서
ㅡ 창원 충혼탑과 수목원

문수림 

햇살이 발등에 내려앉아
마음을 간지럽히는 걸  보니
봄이 왔나 ㅡ
밀린 빨래와 청소할 거리를 두고
아내와 아이의 손부터 잡아끈다

우리,
남쪽으로 가자.

그곳에는 
녹지 않은 하얀 눈이 나뭇가지마다 걸려있고
창백하게 얼어붙은 사랑들이 당장이라도 타오를 기세로 우릴 기다리고 있거든

봄날에 그게 다 무슨 소리냐고?

당신처럼 고운 목련과
우리 아이 웃음같은 진달래 말이지 
뭐긴 뭐겠어
이미 봄날을 걸어왔던 우리들 말이지
뭐긴 뭐겠어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24 MB
출처 어제의 고생으로 아즉은 이불 속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