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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시물ID : movie_796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1
조회수 : 7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03/31 0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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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칸, 베를린, 베니스를 석권한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군요.

여전히 하마구치 류스케의 창작론과 예술론을
보고 있노라면 신비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 작품도 원래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감독
이시바시 에이코의 공연에 쓸 영상을 제작하다
장편영화로 만들어진 케이스인데,

우연적인 상황들이 하마구치 류스케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만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실제 글램핑 설명회와 같은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하지요)


전작들인 '해피아워' '아사코'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에서
볼 수 없었던 작법을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에서
한발짝 더 넓게 다른영역으로 들어가게 된것 같습니다.

연출력도 상당한데 풍경과 함께 트래킹 숏이 펼쳐지는
진경은 그 자체로 영화적 마법을 보는듯 합니다.


오프닝의 앙각쇼트와 엔딩에서의 앙각쇼트는
사뭇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게하는데
그 사이에 벌어진 여러 상황의 에피소드들이
균형을 맞추려고 한 자와 균형을 깨뜨리려고 한 자들 사이에서
일어난 참극으로 보여집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연과 사회앞에
철저히 무력할수 밖에 없는 처연한 시점쇼트들이
이 영화에 있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아리송 하시겠지만 보신분들은
아마 이해하실거라 믿습니다)

실로 대단한 하마구치 류스케의 작품들은
본래 자국에서의 평가가 더 낮다는 것이 안타깝게 다가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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